1개월 전 2025-10-27 10:57:13

사이비중교시설에 다녀온 썰

친한 지인들과 술자리 도중에

어떤 사람을 소개받았어

같은 남자지만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화통하고 나랑 취미도

비슷해서 우린 금새 친한 지기가

되었어

 

그런데 그를 알고나서 3개월후에

그가 자기가 다니고 있는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하더라고

그는 내게 천천히 그 종교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만들었어

나도 막상 가보면 마음에 들거라고

호언장담 했어

 

그리고 어느날 나한테 자기

종교시설에 같이 가보자고 하는거야

딱 봐도 사이비종교 같은데

가기 싫었어 그런데.. 그가 여태까지

보여준 행동들 나에게 잘해준 것들

그런 여러가지 이유로 거절을 할수가

없었어

나는 본래 우유부단한 성격이기도 해

아무튼 무서웠지만 거절할수가 없더라고..

 

그날따라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렸어

오후 두시쯤이었을꺼야 먹구름이

잔뜩껴서 날이 어둑어둑 했지만 그가

차를 가져와서 나를 태우고

그 종교시설로 출발했어

 

약 한시간정도를 갔을까 싶어

그 종교시설은 마을 형태로

되어있었고 중앙에 거대한

건물이 있었는데 꼭 청와대같은

건물? 성전이라고 하자나

그런 건물이 있었어

 

처음엔 잔뜩 경계하면서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사람들이

너무 좋은거야 어느새 내

경계심은 눈녹듯이 사라져버렸어

 

그리고 그가 마침 대주교님이

계시니깐 나를 소개해주고 싶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나도 흔쾌히

좋다고 했어

 

 

그래서 그사람을 따라서 성전앞까지

갔는데 하얀 옷을 입은 굉장히

이쁜 여성이 우리한테 손을 흔들면서

인사하더라고

 

그러자 그가 대답했어

 

'저분이 대주교 님이야'

 

그 대주교란 사람은 앞서 말한것처럼

너무 매력적인 여성이었어

나는 정말 그여인을 보고 한눈에

반했어 

 

진짜 웃는것 자체가 햇살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고고하고 신비한

아름다움도 느껴졌어

그래서 순간 이 종교에 나도

한번 다녀볼까 그런 생각이

언뜻 들더라고...

 

그 대주교라는 여인이 나에게

성전과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나는 그여인의 이야기를 듣는척 하면서

그 여인을 하염없이 멍하니

바라 보면서 고개를 가끔 끄덕이거나

대답을 하면서 대화를 했어...

연예인을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일까

그 미색에 홀려서 바보처럼 헤실헤실

거렸어..

 

그러다가.....

먹구름이 개이고 해가 쨍쨍하게

다시 떠올랐어..

 

그리고...

그냥 내 시선이 우연히.. 

그여인의 왼쪽을 보게 되었어..

내가 바라본건 그 여의 그림자였어

그여인의 머리스타일은 단발이었는데

여인의 그림자는...아주 긴 

머리카락이 하늘을 향해 칼날처럼

곤두선 모양을 하고 있었어..

 

와 진짜 여기서부터 혼이

나갈꺼 같았는데 최대한 당황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대충 어울려주다가

집에 가고 싶다고 했고 다음에

또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그사람 차를

타고 집에 도착했는데 그뒤로......

그사람 연락처 차단하고 월세방도

다른곳으로 옮겼어...

 

...... 그리고 내가 무서웠던것

중에 하나는 그여인만...

그림자의 방향이 역방향이었어..

그 대주교 주변의 사람들은

전부 그림자가 오른쪽이 있었거든

근데 그 대주교란 여인만

그림자가 왼쪽에 있는거야........

그리고 그 칼날처럼 솟은 긴 머리카락..

그건 정말 내가 필력이 부족해서

설명을 못하지만 너무 너무

무서웠어.....................

 

image.png.webp

 

 

이것보다도 더 위로 솟구쳐있었고

중력의 영향을 아예 반대로 받는

느낌이 들었어... 그 대주교라는

그 여인 정체가 뭐였을까.. 사람이

맞긴 한걸까.. 대화를 하면서 느낀건데

이런 느낌이 들었어 꼭 사람이 아니고

인공지능 AI와 말을 하는 느낌이었어

.. 사람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이질적이었어..

 

그여인이 입은 옷도 단정하고

미색은 정말 성별 떠나서 

누가 봐도 뒤돌아볼 정도의

아름다운 외모 였어

 

그런데 어떻게 그림자는...

그여인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달랐던걸까....

 

인두겁이라는 말 알아?

생긴건 사람인데 사람같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말이야

 

그 여인는 인두겁을 쓰고있는

어떤 다른 존재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어..

 

 

내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출처

우다의블로그


솔플마스터 @playalone
Lv.13
point 17415 / 17640 Lv.14 까지 225 남음

집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먹고 자고 떠들고 머무는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함께 먹고 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정의 내릴 수 있는 어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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