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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썰

소름돋는 새언니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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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살 갓 성인이 된 여자입니다.


새벽두시에 떡볶이 사오라는 시언니글 오늘 읽었거든요??

전 저만 이러고 사는줄 알았어요. 그래도 원만하게 해결되는것같아

부러움 뿐이네요.


저한테는 위로 오빠가 두명이 있어요.


첫째오빠가 26 둘째 오빠가 22이고 둘째오빠는 지금 군대에 있어요


첫째오빠는 작년 2월에 결혼했구요. 결혼한지 거의 일년이 넘어가네요


어쨌든 전 어릴때부터 막내라 그런지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빠들은 절 끔찍하게 챙기고 이뻐했고

저도 오빠들 잘따르고 꽤 화목하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오빠들한테 여자친구가 생기면 왠지모를 질투도 생기고

그랬어요. 둘째오빠는 진짜 까불까불거리는데 첫째오빠는 

매너 좋고 다정한? 그런 오빠였어요


언제나 거의 제가 1순위였구요


그런 오빠에게 언젠가 부터 제가 2순위가 되더군요


네. 지금 제 새언니때문입니다.


오빠는 새언니를 제가 고1때쯤 만났고 2년 연애하고 

결혼을 하게 됐어요.


근데 문제는 처음 오빠가 부모님한테 새언니 소개하기전에

저랑 둘째오빠를 먼저 소개 해줬었거든요 그때 부터였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같은데에서 처음 만났는데 첫 이미지가


진짜 누가봐도 천상 여자인거 아시죠?


같은 여자가 봐도 되게 청순하고 이뻤어요.


질투는 났는데 그래도 오빠가 진심으로 좋아하니까


나도 많이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먼저 말도 걸고 그랬죠.


오빠들 있을때는 "호호 이제 아가씨라고 불러야겠네요.


귀여운 동생생긴것 같아서 좋다~"


이런식으로 꽤나 화목한 분위기엿습니다.


근데 작은오빠가 친구랑 약속있다고 먼저 가버리고


셋만 남았는데 큰오빠가 전화통화한다고 나가버리고


둘만 남은 상황이였는데, 전 초면이고 어색해서 괜히 배부른데


계속 뭔갈 먹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새언니가


"그러다 더 돼지되겠네요 그만 먹어요"


전 순간 제 귀를 의심했어요 장난으로 하는말인가 생각했는데


비꼬는듯한 말투여서 새언니를 한번 쳐다봐 줬죠.


제가 한창 공부할 시기여서 되게 통통했었는데


제 약점을 딱 찌른 새언니때문에 순간 열이 받았는데


초면이고 하니까 그냥 웃고 넘어갔어요


"제가 좀 통통하죠 ㅠㅠ 대학가서 뺄거예요 힝.."


이랬더니


"아 그러세요? 뺄수있으려나..^^...장난이예요


뭐 빼면 지금보다는 낫겠네요^^;"


ㅇㅣ러면서 슬금슬금 제 열을 뻗치게 만드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잠시 멍때리는데 오빠가 왔어요


전 빈정이 상해서 수저 탁 놓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있었더니


큰오빠가 막 더먹으라고 왜케 표정이 안좋냐 이러면서


걱정하는거예요 전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죠


그랬더니 새언니가


"에이 아가씨도 다컸는데 무슨 걱정이야

알아서 다먹는거지~ 살뺄려고 안드신데~ 살빼면 자기 닮아서

엄청 이쁘시겠다 지금도 너무 이쁜데."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저 볼땐 그렇게 말해놓고


암튼 그렇게 안좋았던 첫만남 이후에


큰오빠가 회사일때문에 좀 바빠서 집에 자주 못들어왔었어요


새언니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얘기할 시간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빠 진짜 결혼할거야? 내가 맘에 안든다고해도?

그 언니 나 싫어하는거같아 -


이런식이였을거예요 근데 한참후 답장이 오더니


-어머 아가씬가 봐요? 왜 제가 맘에 안드세요?ㅜㅜ

미안해요 난 그런줄도 모르고 장난쳤는데..

동생같아서 그런거예요 -


이렇게 문자가 온거예요 

큰오빠 폰을 새언니가 가지고 있었나봐요


당황한 저는 답장을 보낼까하다가 그냥 씹고 큰오빠가


집에오길 기다렸죠


다음날인가 오빠가 집에 오더니 저한테 대뜸


"수경이가 (가명이예요) 너한테 서운한가봐 왜 그런문자를

보냈어 원래 장난끼많아서 친해질려고 그런거같은데

예민하게 생각하지마"


이런식으로 말해서 저는 조금 미안해지더군요


어쨌든 그일이 있고 나서 한달정도 후에


상견례가 있었고 (저는 그때는 못나갔었어요)


그리고 따로 결혼하기 전에 새언니가 자주 우리집을 찾아왔었어요


그때마다 미안해서 눈도 못마주치고 제 방들어가서 숨어있었는데


어느날에 엄마 아빠 잠깐 외출하셨을때


큰오빠랑 새언니랑 집에 온거예요


그때 주말이여서 거실에서 전 티비를 보고있었는데


큰오빠가 저 없는줄 알았다며


(보통 주말에는 독서실갔었거든요)


사온 과자를 저한테 주길래 대뜸 받아먹었죠


근데 새언니가 오빠안보이게 인상을 확 찌푸리는거예요


저는 제가 저번에 실수한것때문에 기분나빠서 그런거겠지하고


그냥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오빠가 방들어가서 옷갈아 입는 동안에


제옆에 앉더니 리모콘을 휙 뺏는거예요


제가 "저 이거 보고있었는데.."


"전이거 봤어요"


이러면서 채널돌리고 막 혼자 깔깔거리면서 웃더군요


미안했던 감정이 싹 사라지면서 얄밉게 보이더라구요


근데 참았죠 뭐


그러더니 갑자기 작게 중얼거리는거예요


"나 맘에 안들면 나한테 말해요 쪽팔리게 오빠한테


이르지말고 어린애도아니고 뭐하는짓이야 진짜"


순간 욱하던게 확 터졌습니다.


"지금 뭐라고 하는거예요?? 갑자기 와서 예의도없게


리모콘을 뺏질않나 뭐 쪽팔려요? 언니 진짜 어이없네요


그러지좀 마세요"


이랬더니 큰오빠가 거실로 나오는겁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봐서 제가 말할려는거 막더니 새언니가


"아가씨한테 보고싶은거 잠깐 본다고 리모콘좀 빌려달랬더니


화내시네.. 친해질려고 그런건데.."


거의 울상을 지으면서 오빠 팔에 매달리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꼴을 쳐다보고있었더니 오빠가


"주연아 (가명) 너 저번부터 새언니한테 왜그래


오빠가 사랑하는 사람이랬잖아"


이러면서 절 나무래더군요


언제나 제말만 들어줬던 오빠가 막 새언니 편들어주는게

얄밉고 서러워서 눈물을 흘렸더니 막 새언니가


세상에서 가장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어쩔줄 몰라하는겁니다.


딱 그런상황이잖아요


자기 오빠 뺏기기 싫어서 연기했는데


들키니까 서러워서 우는 동생 그리고 착한 시언니


더이상 말하기도 싫어서 방에 들어왓습니다.


그리고 큰오빠랑은 얘기도 안하고


작은오빠한테 펑펑 울면서 말했습니다.


작은오빠는 그래도 저 감싸주면서 이해하라고


장난이겠지 하면서 저 달래줬는데 그래도 속이 안풀렸죠


그래도 결혼하면 서로 가족인데..


잘 지내야지 했어요


그리고 어찌어찌 결혼식이 끝나고


오빠는 첫째고 부모님모시고 살고싶다면서


분가는 안한다고 오빠방에 신혼방을 차리고 들어와서 살았습니다.


제가 거의 학교에만 있다보니 부딪히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고3이 되고 이런식의 사소한 부딪힘은

있었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는데


부모님은 외국으로 한달정도 여행을 가시고


작은오빠는 친구들이랑 놀기 바빠 집에 잘 안들어오고


집에는 저랑 새언니 그리고 오빠밖에 없었어요


오빠가 야근하는 날이면 새언니랑 저 뿐이였죠


그래서 왠만하면 부딪히기 싫어 일부러 독서실갓다 늦게오고


그랬는데 그 날따라 배가 엄청 아픈거예요


근데 집에는 새언니뿐이라 밥도 안챙겨먹고


학교에 갔어요 그러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조퇴를 하고 집에와서 쉬려는데 새언니가 친구들 데리고 와서


깔깔거리면서 놀고 있더군요


아픈데 시끄러우니까 좀 짜증이나서


"저 아프니까 방에 들어가시면 안되요?"


이랬더니 친구들앞에서


"야 우리 아가씨가 이런다 ㅡㅡ


지 집이라고 존1나 시댁살이 시켜"


이러니까 친구들은 깔깔 웃으면서


"헐~ㅋㅋㅋㅋ최수경 너 이러고사냐?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지들끼리 막 웃고


아픈데 서러운거예요 눈물나려는거 참고 부탁을했죠


"진짜 죄송한데 제가 아파서그래요 쉬고싶은데


조용히좀 해주시던가 아님 다른데 가서 노세요"


하고 아주 정중히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나마 개념있는 한 친구는


"야 나가자 수경이집도 아닌데"


이러면서 새언니랑 다른 친구들 데리고나가려는데


새언니가


"뭔상관이야~ 아가씨 아프면 병원가세요 왜 집에 들어와서그래요


공부도 안하나? 저 학교다닐땐 아파도 참고 다 학교다니고 그랬거든요?"


이러면서 핀잔을 주는거였습니다.


하필이면 아플때 부모님도 없고 둘째오빠는 연락도 안되지


첫째오빠는 어차피 새언니편이고 그게 너무 서러워서


방에 들어와서 문닫고 울었습니다


울고 나니까 머리까지 어지러우면서 토할것같고


막 그러더군요 열도나는것 같고


그래서 결국 작은오빠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아서


큰오빠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새언니한테 말해놓을테니 같이 병원가라더군요


제가 짜증내면서 됐다고 참을거라고 그랬죠


그때까지도 친구들 집에 데려다놓고 깔깔거리면서


놀고있더랍니다


저 밥도 못먹은거 알면서 지들끼리 피자다 족발이다 다 시켜서


시끄럽게..ㅡㅡ


어쨌든 잠에 겨우겨우 들었는데 주위가 시끄러워서 깼더니


새언니 친구들이 제 방에 들어와서


제 화장품이랑 옷가지들을 만지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뭐예요!! 남에꺼 왜 만지고 그러세요"


이랬더니


"아 저 옷에 뭐 묻어서 그러는데


수경이가 좀 아무거나 입으라던데?"


뭔소린가 하고 봤더니


슬림한 새언니 옷이 안맞아서 그친구한테 ㅅㅐ언니가


제 옷중에 하나 골라입으란식으로 말했다더군요


진짜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탈출을 했나


근데 옷 버린사람한테 그옷입고 가라고 할수도 없고 해서


제가 아무 후드티나 골라서 줬더니 새언니가와서


"어머 아가씨는 이런 옷밖에없어요? 촌스럽네


야그냥 밖에나가서 사입어 "


이러면서 지친구 데리고 나가는겁니다


아파서 땀뻘뻘흘리는거 보이면서도


윽박지르고 무안주고..


아프니까 더 서럽더군요


한참 침대에 누워서 식은땀 흘리는데


병원까지 걸어갈 힘도없고 해서 그냥 누워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배가 미친듯이 아프길래


새언니를 불렀습니다.


근데 들여다보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더 크게 불렀는데도 방에 들어갓는지


오질 않았어요


결국 큰오빠한테 전화를 했고 병원에 가봤더니


맹장이라더군요


터져서 병원에 간거였어요 그렇게 불러도 대답없더니


오빠가 오는건 어떻게 알았는지 서둘러서 친구보내고


오빠오기 직전에 약이랑 서둘러 챙겨서 제 방에 가져다 놓더군요


그리고 오빠앞에서 울면서


우리아가씨 어떡하냐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병원가서 응급수술 들어가려고 하니까


막 천사같이 제 손 꼭잡고


아가씨 별로 무서운거아니니까 걱정마세요만 반복하고


그러더라구요


약속이 취소되서 더쓸려구요

방금 댓글을 읽어봣는데 녹음하라는분ㅠㅠ 그얘기 차차 해드릴게요


너무 사연이 많아서 이거 스토리로 써야할듯요


어쨋든 그날에 수술 마치고 외국에서 오랜만에 오붓하게 지내실

부모님들한테는 일부로 연락을 안했어요


작은오빠도 문자받고 뛰어왔고 큰오빠는 되게 미안해했어요


근데 저는 다 미운거예요 병원에서도 

맹장이 터질정도면 되게 아팠을것같은데 가족들은 뭐했냐고

나무랐고 처음으로 오빠가 새언니한테 좀 크게 말을 했어요


주연이좀 잘 보살피지 왜 애를 이지경까지 만들었냐고


새언니는 펑펑 울면서

다 자기 잘못이라고 자기가 저 아프게했다면서 오히려 나무라지도

못하게 꺼이꺼이 울더군요


오빠는 미안했는지 새언니 데리고 잠깐 밖에 나가고


작은오빠가 제 옆에 있어서 제가 아픈와중에도 그일을 말했어요


그랬더니 작은오빠가 화가나서 큰오빠한테

큰오빠랑 새언니 들어오자마자 화를 내더군요


주연이 아픈데 어떻게 친구들 데려와서 놀수가 있냐고


아픈얘 안돌보고 뭐했냐구 그랬더니 큰오빠가 표정을 굳히면서


"수경이도 몰랐대 주연이가 자기 걱정해서 아프단소리도 안하고

친구들이랑 놀으라고 자리비켜줬다는데 너 왜그러냐

주연이 너도 수경이한테는 그렇게 말해놓고서 왜 작은오빠한테는 딴소리

하냐" 면서 저를 오히려 나무래더군요


오빠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거죠


제가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그럴거면 나가라고 내말 듣지도 않을거면서 왜 여기있냐면서


소리를 질렀더니 새언니는 또 울면서 발만 동동구르고


진짜 제가 딱봐도 못된 시누이잖아요


어쨌든 그일 있고 난 후에 작은오빠가 거의 병수발 해줬고


시언니는 갑자기 친정에 일이 생겼다면서 

몇일간 친정에 있으면서 제 병원은 오지도 않았죠


차라리 그게 속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퇴원을 했고


집에 오자마자 저는 거의 큰오빠와 새언니를 외면하다싶이 했어요


근데도 사람들 없으면 툭하면 시비거는게 새언니 일이였죠


어느날에 제가 모의고사가 있어서


공부를 하고있었는데 거실에서 혼자 티비크게 틀어놓고 웃는거예요


분명히 자기 방에도 티비가 있는데 굳이 거실에서 봐야할까 해서


말했어요


방에 들어가서 보라고 공부가 안된다고


그랬더니 하는말이


"ㅋㅋㅋ지금 공부해서 어디 서울대라도 갈라고?"


이러면서 비꼬는거예요 한창 저 고3스트레스때문에 예민할 시기에


그리고 또 뭔일이 있었냐면


제가 시험기간에 공부할려고 학교에 있는 책을 싸그리 집으로 가져왔어요


집에 새언니밖에 없어서


친구랑 같이 밥먹을려고 잠깐 나갔다 왔는데


그사이에 부모님도 와있고 큰오빠 작은오빠까지 다와있는거예요


그래서 미리 저 공부한다고 말해놓고 조용히해달라고 하니까


다들 별말 없이 티비끄시고 조용히 방안으로 들어가시더군요


그래서 마음먹고 공부할려고 방에 들어와서 책을 폈는데


책이 다 찢어져 있는거예요


내 실수인가 하고 다른책들도 펴봤는데 다 찢어져서 알아볼수도 없고


몇권은 없어져있고.. 분명 학교에서 확인했을땐 멀쩡했는데


집에 와서 이런거면 누구겠어요 새언니죠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그래서 오빠방문을 벌컥열었어요


자기들끼리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엇는데 미안함마음이 들겠어요?


다짜고짜 화를 냈죠 제 책 집어던지면서


이게 지금 뭐하는짓이냐고 왜 책을 다 이렇게 만들어놨냐고


막 분해서 눈물까지 나오는데 말도 잘안나오고


어쨋든 집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오빠가 인상을 확 굳히면서 저한테 다가오더군요


제 뺨을 때렸습니다.


오빠가 처음으로 저한테 손을 댄거라 저도 놀랬죠 엄청


서러웠고..


작은오빠랑 부모님도 큰소리 나니까 오빠방으로 오셨구요


큰오빠가 크게 소리치면서


버릇없이 오냐오냐 키워서 제가 이모양이라면서

아무리 동생이라도 서로간에 예의는 있어야지 않겠냐며


신혼방에 노크도없이 들어와서 다짜고짜 화를 내는 저를 이해할수없다더군요


제가 그래서 울면서 말했어요


저 고삼인데 이제 마음잡고 공부할려고하는데 새언니가 책을 다 찢어놨다구


내가 화가 안나겠냐고


그랬더니 큰오빠가 나서서


제 책임이지 왜 그게 새언니탓이냐고 그러더군요


제가 분명 학교에서 멀쩡한 책을 확인하고 들고왔는데


그럼 이집에서 찢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그랬더니 새언니가 제 책을 보더니


"어머..아가씨 학교에서 왕따당하세요?...누가 책을 이렇게.."


이러면서 착한 새언니 연기를 펼칩니다


지켜보던 엄마도 저 나무래면서


새언니랑 사이 안좋은건 알겠지만 이건 너무하다고


오빠 뺐겨서 서운한마음은 알겠는데 애기같이 행동말라면서


저한테 화를 냈습니다.


결국은 제 잘못이였던거죠 가족들한테


너무 화가나서


그날 화를 내고 뛰쳐나왔습니다


작은오빠가 뒤늦게 저 따라와줬는데 큰오빠는 여전히


씩씩대고 저한테 화가나있는 상태였어요


작은오빠한테 사실대로 말했죠


믿는 눈치긴 한데 역시나 절 어리게만 보는거예요


제가 확인을 잘못한거일수도 있다고


너무 형수님한테 몰아치지말라고 하면서 새언니 편들고


하아 어쩄든 그날 집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싸하더군요


ㅁㅏ치 제가 이집에 얹혀사는 사람처럼 저한테 다들 단단히 화가나서

절 쳐다보지도 않고


제 얘기는 들으려고도 안하고


어쨌든 그런일이 있고 나서 큰오빠는 저랑 얘기도 안했죠


제가 새언니의 등에 날개를 달아준꼴이됐구요


아그리고 녹음기 얘기


1년넘게 같이 살면서 제가 왜 생각을 안해봤겠습니까.


그날도 저랑 새언니만 집에 잇는 상황이였는데


자기 혼자서 라면을 끓여잡수시고 계시더군요


따로 녹음기 살돈은 없어서 핸드폰으로 녹음버튼 눌러놓고


새언니가 또 비꼬길래 처음부터 말하는거 녹음하고 있었더니


새언니가 갑자기


제 후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어? ㅋㅋ이런거 녹음해요? 우와 대단하네"


이러면서 녹음 한거 삭제해놓고 제 방으로 가서 엠피쓰리랑

녹음되는 기기같은거 싹 다 부셔버렸습니다.


물론 제 핸드폰도요


어이가없엇죠 어떻게 알았는지 ..


새언니가 결국 먼저 부모님한테 제가 고삼스트레스 때문에


방에있는 물건이랑 싹 다 부셔버렸단식으로 말을 ㅎㅐ놨더군요


부모님은 그말을 믿으셨고 다시 사주는것 따윈 기대도 안했죠


그리고 얼마 후에 화장실에서 새언니가 통화하는걸 들었습니다


수다를 떨다가


"아 그 XX년 존1나 쪼끄만한게 기어오른다니까?


지가 시누이면 다야? 내가 하는거 녹음까지 하고있더라


그년 괴롭히는거 존1나 재밌어"


대충 이런내용


진짜 태어나서 한번도 이런 취급 받아 본적없어요


제가 왜 미운건지 너무 궁금해서 어느날은 속시원히 얘기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언니는 왜 내가 밉냐고 왜 괴롭히냐고


그랬더니 괴롭힌적 없다면서 아가씨가 그렇게 생각하면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온갖 불쌍한척을 다하는거였어요


그러면서 손에 꺼내든게 녹음기


진심 닭살돋았어요 세상에 이렇게 무서운사람이 있구나


제가 평소에도 흥분하면 소리가커지고 쏘아붙이는데


거기에 다 녹음이 된거예요


저혼자만 ㅄ된거죠


그걸 큰오빠한테 언니가 들려줬고 전 그날 이후로


집에서 동생취급 딸취급도 못받았습니다


아무리 미워도 같은 혈육인데 큰오빠는 나를 엄청 미워했고


부모님도 고3이라고 오냐오냐해줬다며


새언니 편을 들기 일쑤였습니다.


그나마 제 편이였던 작은오빠마저 군대에 가버리고 저는 그렇게 맨날


당했어요


그리고 한창 더울 쯤에


다같이 식탁에 모여서 밥을 먹는데 새언니 입덧을 했어요


결국 임신이였고 그때 이후로 새언니는 절 대놓고 부려먹기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거죠


전 찬밥신세가 됐죠


자기 속옷빨래조차 나한테 맡겨놓고 자기는 허리아프다며

집안일에서 손을 떼고요


부모님 없을때는 물건같은거 저한테 괜히 툭툭 던지는데


아령같은걸 좀 치우라면 툭 던졌다가 제 발가락 부러졌습니다.


근데도 참고 살았죠 왜요? 전 찬밥신세니까요


절대 제 말 안들어주거든요


그만큼 외적으로는 새언니 완전 1등 신부감 1등 며느리예요


우리 부모님한테는 어찌나 잘하는지


새언니가 쇼핑몰을 친구랑 동업하는데


돈생길때마다 꼬박꼬박 부모님 용돈챙겨드리고


여행보내드리고 선물사다 받치고..


수능 보는날 아침에도 그랬어요


그날 아침에 배가 아프다며 애기 잘못된거같다고 저 밥도 못먹고

도시락도 못싸간채 수험장 혼자 찾아갔어요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들이 데려다주고 든든하게 아침까지 챙겨먹고 나왔는데


저는 새언니의 연기인지 진짜인지.. 아무래도 연기겠죠 멀쩡하다가 갑자기

엄마가 저 챙겨줄려고하니까 아프다고 하는거 보면


암튼 그 꾀병덕분에 쫄쫄 굶은채로 빵하나 챙겨가서 수능보고왔습니다.


열받아서 쓸려니 더이상 생각이 안나네요


속풀이 할곳을 찾아서 참 다행입니다.


생각나는 일이 더있으면 바로바로 적을게요


답답해서 쓴글이였는데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줄은 진짜 몰랐네요

댓글중에 제일 많은 말이 녹음해라 씨씨티비를 설치해라등 이였는데요

씨씨티비는 힘들것같구 녹음을 다시 해볼까생각해요


최근에 있었던 일 올려볼까해서 다시 글쓰네요


예전엔 새언니 보기 싫어서 억지로라도 나가고 했었는데

요샌 그냥 방문 잠그고 살아요


저번주에 작은오빠 휴가 나왔을때 제가 오빠한테 다 말을했어요


지금까지 있었던일 울면서 믿어달라고 도와달라고


작은오빠도 제가 연기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한참 생각하다가 부모님한테 가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새언니가 마침 일때문에 잠깐 자리 비운사이라서 

작은오빠랑 저 부모님 이렇게 앉아서 얘기를 했어요


엄마랑 아빠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눈치셨어요


제가 울면서 제 상황힘들다고 털어놓으니까 조금은 마음이 기운듯한데


아무리봐도 부모님 눈에는 새언니가 그럴사람이 아니라고 보여지나봐요


제 오해한게 않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썻던 일기장이랑 다 보여드렸어요


다이어리 하루에 한번씩 꼭 쓰는편인데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새언니 얘기였죠


그제서야 좀 믿는 눈치셨어요


자세하게 얘기를 해보래서 상황설명을 드렸어요


오빠가 새언니를 처음에 소개시켜준날부터 나 수술했던 날까지


친구들 데리고와서 저 무안주고 떠들었던것


그리고 발가락 부러진것도 제 실수가 아니라 새언니가 던진 아령에

맞아서 그런거라는것까지


부모님 되게 심각해지셨는데


새언니가 말을 잘 해놨더라구요

자기가 친구들 데려온건 웹디랑 모델이랑 불러서

쇼핑몰 구상때문에 부른거랬다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그저 친구들이랑 수다떨고 놀기 바빴는데 말이죠


아령도 자기가 무거운걸 들면 안되서 저한테 건네주려다

제가 신경질을 내서 놀래가지고 떨어뜨렸다고


임산부라 작은소리에도 예민해져서 그런거라면서 죄송하다고

그랬다더라구요


여우라는건 진작 알았지만 이렇게 치밀할줄 몰랐어요


작은 오빠는 듣다가 열이 받았는지 큰오빠한테 전화를 했고


큰오빠는 퇴근시간에 새언니만나서 밥먹다말고 집에 왔어요


그때까지도 큰오빠랑 저랑 되게 어색했거든요


말도 잘안하고 눈도 잘 안쳐다보고 그냥


밥먹엇어? 응


대화가 이정도가 전부였는데


큰오빠가 대충 작은오빠 말 듣고 화가 나서 온거였는데

대뜸 저한테 또 소리치는 거예요


왜이렇게 새언니를 못살게 구냐고

왜 어울리지를 못하냐면서 니 탓일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빠 아내이고 내 조카까지 가진 사람이라서 지금껏 화나도 참고

살았는데 왜 이런얘기를 들어야하냐면서

또 눈물 나오려는거 참고 말했죠


새언니는 거실에서 눈치보고있다가

큰오빠가 자기편 드니까 슬그머니 기어와서 제손을 잡고 말하더라구요


"아가씨 지금까지 제가 했던 행동 다 사과드릴게요

전 아가씨랑 친해져볼려고 장난친건데 그렇게 받아드리실줄 전혀 몰랐어요

아가씨가 무뚝뚝하셔서 장난친거였는데.."


막이러면서 또 눈물 그렁그렁 맺혀서는 제 눈을 보고 얘기하더라구요


그거 보고 질려버렸어요


어차피 이것도 상황 모면할려는 방법일게 뻔해서

제가 "가식적으로 울고 그러지마요 저 언니때문에 되게 괴롭거든요

어차피 가족들 없으면 또 저한테 그럴거잖아요 안그래요?

애기한테 부끄럽지도 않아요?"


라고 했더니 이젠 펑펑 울면서


자기는 진심 아니였다면서 제 다리잡고 비는거예요


작은오빠도 어이가 없었는지


형수라도 저한테 함부로 대하지말라고


임신한 사람이라 크게는 못 말하고 화참으면서 말했죠


어쨌든,


저한테 기울었던 엄마 아빠마음은 다시 새언니한테로 가게됐죠


새언니 임신했는데 그만하고 다음에 얘기하자고


저보고 새언니가 미안하다는데 받아주라네요


어쩌겠어요 증거도 없고.. 결국 또 저만 나쁜년 되고


큰오빠한테는 나쁜 동생되고


큰오빠 제 얼굴도 안보고 말하더라구요


"수경이가 너 얼마나 이뻐하는줄알아? 오늘도 나가서 니 선물 사가지고왔다

장난 좀 친걸가지고 임신한 언니가 무릎까지 꿇고 빌어야하냐" 며


성질을 냈구요


어떻게든 오해를 풀어볼까 했던건 저만의 생각이였나봐요


방에서 꺽꺽 울고 있으니까 작은오빠가 저 데리고 나가서

술사주면서 그래도 내편이라고 오빠 제대하면 보호막 되준다면서

위로는 해주는데 썩 위로도 되지 않고...


괜히 얄미워보이기도 하고


옛날에 큰오빠가 저 대할때하고는 상황이 달라져서 서럽기도하고..


이게 가족인가 큰오빠가 참 다른사람같네요 남보다 못한것같네요


작은오빠는 아직 군대에 있어서 

자주 오질 못해서 그다음날 바로 가버렸구요..


어쨋든 또 그날 이후로 엄마 아빠는 새언니가 안쓰러웠는지

괜히 미안해하면서 미역국도 챙겨주고 오히려 저보고

새언니좀 도우라면서 닥달이네요..


엄마아빠 없을때 설거지랑 빨래랑 다 내가했는데 믿어주지도 않으니 원..


작은오빠도 녹음하라고 증거를 잡으란 소리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오늘 톡올리고 댓글도 보고나서


내가 참 많이 답답했구나라는걸 느끼고 엄마한테 다시한번 말했어요


엄마가 제 손잡으면서


제말은 믿는데 그래도 새언니는 임신중이니 큰소리를 내면 안된다고


니가 좀 참아야하지 않겠니? 이러시는거예요


울컥해서 엄마 앞에서 베게 묻고 펑펑 울었어요


나 나가서 살고싶다고 엄마는 나중에 새언니가 한짓 알고나면

나어떻게 볼거냐고 나한테 얼마나 미안해할거냐면서

울었더니 엄마가 새언니한테 말해본다네요


씨알도 안먹힐거 분명히 알고있어요


요새는 자기도 조심하는지 둘이만 있어도 시비는 잘 안거네요


어깨를 툭친다던지 수건 던지면서


아가씨 청소좀 해줄래요? 라는 식으로


조심하는것같아요 눈치빠른 새언니라 증거잡기도 참 어려워요


아참, 그리고 언니 임신 초기때


여름에 친구랑 시내갔는데 새언니도 친구들이랑 시내에 있더군요


전 봤는데 새언니는 못본것같았어요


쇼핑몰 사진같은거 찍을려고 나온것같은데 손에 담배물고 있더군요


임.신.중.에


애엄마가 할행동은 아ㄴㅣ잖아요?


큰소리에도 예민하다면서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먹어야한다면서


제가 못본척 할까 하다가


친구들도 있고 용기도 좀 나서 새언니한테 갔더니


새언니 깜짝놀래면서 담배를 손으로 튕기더라구요


"새언니 지금 임신중인데 뭐하시는거예요?"


이랬더니


태연하게 뭐가요? 아가씨는 친구들이랑 마저 노세요~


이러고 휙가길래


오빠한테 다 말할거라고 했더니


과연믿어줄까요? 이러고 지 친구들이랑 슝 가버리대요


제 친구들 말로만 들었지 직접보고는 

놀래 자빠지더군요


뭐 저런년이 다있냐면서


친구들한테 부탁할까도 했지만 제 말도 안믿어주는 우리 부모님이


과연 제친구들 말을 믿어줄까라는 생각에 접어뒀습니다.


휴.. 저도 곧 녹음이랑 해볼생각이예요


뭘 하면 참 티나는 성격이라 잘할수 있을련지는 모르겠는데


나중에 우리 오빠한테도 이럴거같아서


꼭 시도해볼게요 그리고 후기남길게요


갓 스무살 시누이의 신세한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이걸 지어내서 저에게 무슨 이득이겠습니까.. 귀찮을뿐이죠


생각해보면,


저도 이런일 당하기 전에는 분명 꾸며낸 이야기일거다 라고 

생각했을것 같네요


그래도 제가 받는 고통은 이해까진 바라지 않아도

거짓으로 치부해버리진 마세요


재수하느라 친구들도 다 떠나간 마당에

딱히 털어놓을곳도 기댈곳도 없었으니까요 ㅠㅠ


가능한한 내일이라도 당장 시도해볼게요


새언니가 눈치 안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하아.. 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글 올린이후로 판에 접속도 못할만큼

많은 일이 있었네요.


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어요. 혼자 속앓이 하고 끙끙 앓는 편이라

친구들한테도 힘든 내색 잘 표현 못하고 살았는데

판에다 글을 쓰고 나니 용기도 생기고 이대로는 더이상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된 계기가

이런 제가 참 답답하고 불쌍해서 어떻게든 조언과 힘을 좀 얻고자 올린거였는데

참 잘한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글을 올리고나서 어떻게 해야 할까 엄청 고민했어요.

제가 무슨행동을 하던지 티가 참 많이 나서 혼자 방에서 수백번 연습했구요

새언니가 언제 어디서 저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엠피쓰리 두대 친구한테 부탁해서 녹음 버튼 누르고 이틀동안 쥐죽은듯이 있었어요


문제는 오늘 터졌네요 아니 새벽이니까 어제죠.


작은 오빠가 점심쯤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말했어요

어떻게든 녹음해서 증거 잡을거라고 더이상 이렇게 못살겠다고


작은오빠도 자기 통장번호랑 알려주면서 돈이라도 보태라고 힘내라고 전하더라구요


어쨌든.


금요일날부터 일부러 입닫고 가족들이든 새언니든 아무말도 안하고

제방에만 갇혀서 꿈쩍 안했어요 밥도 안먹고 죽은듯이


부모님이 좀 걱정하시더라구요 그런데도 아무말 안했어요

엄마가 왜그러냐면서 어디 아픈데 없냐고 물어봤는데도 참 미웠다고해야되나

딸 말도 안들어주는 엄마가 무슨자격으로 내 걱정하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무시했죠.


아침부터 저녁까지 엄마랑 다 집에 계셔서 새언니랑 따로 마주칠 일이 없었죠.

근데 저녁에 아빠 퇴근하시고 두분이 외출하시자마자

새언니가 제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서는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때 제가 후드티 안쪽에 엠피쓰리 넣어놓고 제 방 책상위쪽에도 하나 놓아둔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잘됐다 하고 떨렸는데 마음 굳게 먹었어요


이제 시작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새언니 하는말이


"아가씨 봐주는것도 한계가 있어. 가족들이 아무도 아가씨말 안들어주니까

다른사람한테라도 말하고 싶었어?? 그딴데에 글올려놓으니까 좋디?"


이러는거예요.


새언니가 판에 제가 글을 올린걸 안거죠.

얘기를 들어보니까 직접 본거 같진않고 친구한테 들은듯 했어요.

새언니 노트북 고장나서 컴퓨터는 제방밖에 없었거든요


어쨌든

저는 아무말 않고 그냥 새언니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녹음이라도 할거냐고 지금도 녹음하고 있는거 아니냐면서 제 주머니랑

뒤지는거예요 후드 안쪽에 엠피쓰리 놨는데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했지만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나봐요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아무도 내말 안들어주니까 그렇게라도 하고싶었어요. 언니는 나 재미로 괴롭히잖아요

내 핸드폰이랑 엠피쓰리 다 부셔놨으면 됐지. 나 그럴 베짱도 그럴 용기도 없는거 언니가

더잘알잖아요?"


이랬더니 (대화식으로 적을게요)


"그치 그니까 내가 아가씨 괴롭히는거지. 근데 나 존.나 못된년 됐더라?

아가씨 속좀 시원하겠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최대한 화 참으면서 말했어요


"언니 우리 이제 그만해요 내가 잘못된거 있으면 다 고칠테니까 괴롭히지좀 말아요

나중에 그러다 애기까지 잘못되면 제 탓할거예요?"


"그건 당연한거 아니야? 아가씨가 날 좀 꼴받게 했어야지"


"그렇게 말하시면 안돼죠. 임신했으면서 담배피고 술먹고 그게 애기 망칠거라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오빠도 언니 담배피는거 알아요?"


"어머 내가 언제 담배를 폈다고그래?"


"그럼 저번에 나랑 마주친건 뭔데요? 우리끼린데도 계속 발뺌할거예요?"


"시1발 내가 담배를 쳐 피든 술을 쳐 마시든 아가씨가 뭔상관이세요

그리고 나 절대 분가 안할거니까^^ 우리 평생 이렇게 마주하면서 살게"


"나 죽는꼴 보고싶어서 이래요?"


"응 어디 한번 죽어봐 죽는꼴 보고싶네"


"진짜 죽을까요?"


"응 죽어버려"


소름이 돋더라구요 눈하나 꿈쩍안하고 죽으라니..

진짜 순간 울컥해서 눈물이 나는거예요


"울지마 아가씨 그럼 나 재미없잖아 괴롭히는 맛이 어느새 사라졌어

왜 이제 안개겨?"


금방 언니 죄 밝혀질거니까 지금 녹음 되고있으니까 그걸로 위안삼고

저도 연기좀 했어요


"언니.. 오빠랑 헤어져주면안돼요? 언니가 죽으라면 죽을게요..

나 이렇게 괴롭히다 나중에 우리엄마아빠 늙으면 괴롭힐거예요? "


이러면서 엉엉 울었죠 새언니 손잡고


"아 어디서 만지고 지1랄이야 아가씨 우는거 꼴보기싫으니까 

죽을꺼면 나가서 죽어"


이러면서 방 확 나가더라구요


저 휙 밀치면서


언니 나가고 나니까 다리가 후들후들 했던게 확 풀리면서 그대로 주저앉았어요


한참 멍때리다가 문 잠그고


엠피쓰리 컴퓨터에 저장해놓고 메일로 보냈죠


새언니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는것 같았고 한시간정도 후쯤에 부모님이랑

오빠랑 차례로 들어왔어요


부모님 오신거 알고 저 일부러 눈 쎄게 비비고 부은것처럼 해서

나가서 그쪽에 눈길도 안주고 물마시면서 훌쩍거렸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슬쩍 다가와서 방으로 데려가는거예요


왜그러냐 무슨일 있냐면서 걱정하길래


아무말도 안하고 고개만 흔들었더니

아빠까지 제방에 오는거예요 그래서 더 애처롭게 행동했어요


물론 새언니랑 맞닥드리고 힘이 쫙빠져있는 상태긴했지만요


엄마랑 아빠가 제방에서 오랫동안 계시니까 걱정이 됐는지 새언니가

과일 깎은 접시들고 제방으로 오더니 제 침대에 앉아서 저한테 과일을 주는거예요


그 가식적인 표정 보니까 토가 쏠리더라구요


그래도 최대한 괜찮은척 웃었어요

생각만해도 토할것같고 침뱉고 싶은 얼굴이지만

웃으면서


"걱정해줘서 감사해요 잘먹을게요 언니..^^"


이랬더니 불안했나봐요


"아가씨..재수해도 아가씨는 꼭 성공해서 좋은 대학갈거예요

걱정하지말고 푹 주무세요.. 아버님 어머님도 아가씨 쉬시게 나오세요"


이러고 우리 부모님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저녁밥도 일부러 안먹고 문잠그고 혼자 있었어요


계속 가족들은 걱정하는것같고 큰오빠도 걱정이 됐나봐요

제 방문 두드리길래 그냥 못들은척 했어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저를 괴롭혔던 새언니보다도

가족들한테 참 많이 회의감이 들더군요 속상하고 밉고..


그냥 밉다는 표현이 맞는것같아요


어쨌든 그날 하루 지나가고


어제 (토요일)


아빠도 오빠도 놀토라 집에만 계셧어요


오늘 터트릴까 좀더 기다려볼까 하다가 늦으면 늦을수록 안좋겠다 생각해서


새언니 낮잠 잘동안에 가족들 불렀어요.


제방으로 불러서 컴퓨터키고 녹음파일 열어둔 상태로 말했어요


이거 듣고 나면 앞으로 나 이집식구 아닐거라고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 큰오빠도 단한번도 날 믿어주지않아서

내가 이런짓까지 하게 됐다고 죽고싶을만큼 힘들었는데도 내말 한번도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한번 크게 울었어요


그랬더니 큰오빠가 뭐길래 그러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빠가 사랑하는 사람이자 이제 오빠 자식까지 가진사람이라

나 항상 당하고만 살았는데 나도 살아야하지 않겠냐면서 이거 듣고 나한테 미안해도

사과하지말라고 오빠가 더 미울거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다들 심각해지더니 한번 들어보자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재생 누르고 저 이불 뒤집어쓰고 침대에 누웠어요


어제 새언니랑 대화했던 내용을 다 듣자마자 제가 꺼이꺼이 울었어요

지금까지 참았던 눈물까지 다 나오더라구요


엄마가 대성통곡하면서 제가 덮고 있는 이불 제낄려고 하는데

제가 말했어요 앞으로 얼굴보고싶지 않다고

나 이렇게 만드니까 기분 좋냐고 나 너무 힘들어서 죽을까라는 생각도 많이했다고

새언니가 나 죽으래서 어제 정말 칼까지 들었다면서 더 크게 말했더니


엄마가 저 안으면서 미안하다고..그말만 되풀이하고 아빠는 소리없이 밖에 나가시고

오빠는 충격이였는지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다가 제가 덮고 있는 이불치우고

저를 안았어요


근데 너무 화가나서 오빠밀치고 소리질렀어요


동생말 한번도 믿어주지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미안해 하지말라고

이래도 언니랑 계속 살거면 나가서 다시는 얼굴 보지말자고

아님 내가 나가겠다고 했더니 계속 저 안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밀쳐냈어요 오빠가 저 안쓰러운 표정으로 계속 쳐다보다가

자기 방으로 갔어요 그리고 자는 언니 꺠워서 거실로 끌고 나왔어요


새언니가 놀래서 왜그러냐면서 크게 말하니까


오빠가 욕하면서 새언니 제 앞에 꿇어 앉혔어요


내동생한테 지금까지 무슨 짓한거냐면서 너 이렇게까지 나쁜년이였냐면서

소리를 질러댔더니 새언니가 자기 임신했다고 애기 잘못되면 어쩔꺼냐면서

울더라구요


오빠가


내자식이여도 평생 얼굴보고싶지 않을거라면서 주연이한테 사과 안하면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질르더라구요


그제서야 상황 파악한 언니가 막 오빠다리잡고 빌더라구요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동생한테 오빠 뺏기기 싫어서 장난친거라고 그랬더니

오빠가 앞으로 주연이한테 미안해서 나 어떻게 살으라는거냐고 막 화를 내면서

새언니 뺨을 때렸어요


저 때린 손 잘라버리고싶다면서 막 울더라구요


우리 엄마도 새언니 막 때리면서 지금까지 뭐한거냐면서

못된 애미 만들어서 좋냐고 새언니 몰아붙이셨어요


저는 계속 울기만 했죠


새언니가 계속 울면서 엄마랑 오빠한테 빌었어요


그랬더니 오빠가 머리채끌고 제앞에 데려다 놓고 빌으라고 

화를 냈어요


그때 아빠 들어오시고 아빠 머리끝까지 화가나셔서

새언니한테 임신이고 뭐고 당장 이혼하라고 애기낳으면 우리가 키울테니

우리집에서 나가버리라고 그렇게 화내면서 새언니 집밖으로 끌고 가서 쫓아냈어요


새언니가 한참 문두드리다가 결국 자기 친정갔는지 곧 조용해지더군요


방안에는 우는소리밖에 안들렸어요


제가 이런게 가족이였냐면서 믿음도 없이 우리 지금까지 어떻게 산거냐고

나앞으로 부모님얼굴 오빠얼굴 안볼거라고

밖에나가서 새언니말처럼 죽어버릴거라고

악에 받쳐서 소리질렀더니 가족들이 다 저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빌더라구요


근데 그상황이 참 토할것같이 싫었어요 온몸에 닭살이 돋고

이제 끝났다는 생각과 함께 가족에 대한 설움과 미움이 한꺼번에 오면서

그자리에서 토한번하고 그대로 지갑이랑 통장들고 집 뛰쳐나왔어요


그리고 친구집에와서 이렇게 글쓰고 있네요


계속 전화오는데 안받고있어요


방금도 큰오빠한테 문자왔는데 계속 저한테 미안하다는 말만하네요


이말을 듣고 싶었던건가 참 허무하기도 하고 이렇게 쉬운일이였는데

지금까지 난 뭐하고 살았던건가 생각도 들면서

속이 많이 상해요..


어쨋든 저 진심으로 도와주실려던 분들 덕분에

저 힘내서 이렇게 상황 정리를..한거같네요

아직은 이혼문제든 집안문제든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저 이제 더이상

새언니때문에 괴롭지 않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예요


지금도 어제일 생각하니 손이 떨려서 더이상 글은 못쓰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일이 생긴다면 판에 글쓸게요


진심으로 도움주시려던 분들 댓글에 답글은 못드렷지만


다 기억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저처럼 당하고 사시는분들 그러지마세요

가족잃고 제 1년인생도 잃고 잃기만 하는 인생이였더라구요 제가


베플처럼 이혼부터 먼저하고 양육권 포기시키는게 나을것 같네요 .

아기낳고 이혼하면 또 양육비 어쩌구 저쩌구, 그걸로 먹고 살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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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이 글을 올려야 할까 말까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지금까지 올렸던 글들로도 충분히 많은 위로도 받았구 도움도 많이 받았기때문에

더올리는건 욕심일까 하는 생각이들어서요

그래도 후기를 궁금해 하시는분들도 있고,

저를 위로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게 그 후의 일들을 말씀드리는게

맞는 듯해서 이렇게 글을 또 올리네요.


혹여나 제 판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 있으시면 그냥 조용히 뒤로버튼 눌러주세요.


진짜 일주일이 금방 가버렸네요.

평생 지속될것만 같았던 악몽같은 일들이 지나간지.


그 후로 가족들에 대한 원망도 미움도 점점 더 커져가더라구요


친구집에 있으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서운하고 가슴이 먹먹한게 울지 않으면 막 가슴이 터져버릴만큼 답답했거든요.


친구도 귀찮을 법 한대 술 같이 마셔주면서 제얘기를 들어줬어요.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이 들더군요


한 삼일정도는 그렇게 꼭 세상 다산 사람처럼 술만 먹으며 울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까 이러고 있으면 안되겠더라구요.


가족들이 미웠지만 그래도 내 가족인데 어쩌겠어요..


계속 꺼두었던 폰을 다시 키자마자 몇분 안되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집전화였는데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기 들고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누가 되었든 간에 저한텐 참 미운 가족이였으니까요


한숨을 푹쉬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목소리가 갈라진 아빠께서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집에 들어오라고 사랑한다고


그말 듣자마자 눈물이 핑 돌면서 전화기 붙잡고 통곡을 했습니다.


한 몇십분간을 울었던것 같아요


아빠도 전화기 붙잡고 저 우는거 계속 들어주셨어요


계속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만 하시면서 잘못했다고 용서하지 않아도 되니까

집에만 들어와달라면서 저한테 비셨어요


항상 엄하기만 했던 아빠가 울먹이면서 저한테 사과를 하시는데

마음이 싹.. 녹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몇일만 더 머리식히고 들어갈테니까 걱정말라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문자 확인해보니 거의 큰오빠였어요


어디냐고 걱정된다고 뭐 그런 문자들


날 안믿어준 부모님보다도 전 큰오빠가 왜이렇게 미웠는지

그냥 문자보고 답장할까 하다가 닫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 친구랑 기분전환 할겸 시내 나가서 놀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지워버렸지만 알수있는 번호였죠 새언니엿습니다.


한번쯤 전화올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그렇게 떨리진 않았어요

조용한대로 가서 친구손 꼭 붙들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예전처럼 피하기만 하면 절 더 우습게 볼것만 같았거든요


전화 받고 둘다 서로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한참후에 한숨을 쉬면서 새언니가 먼저 말을 꺼내더라구요


편의상 대화체로 적을게요


"얘기좀 하죠"


"...또 어떤 말하고 행동으로 저 살떨리게 하실려구요?"


"어쨌든 우리 일이니까 만나서 얘기하자구"


"언니 집에서 쫓겨나고 되게 힘들어했을것 같은데

목소리가 꼭 그렇지만은 않네요?"


"어디예요"


"나 지금 바빠요 얘기하고 싶으면 알아서 찾아오세요"


"장난하자는거 아니니까 빨리 말해요"


이러길래 친구 눈치를 보니까 친구가 만나자고 하라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근처에 모텔 잡고 있을테니까 오라더군요


혹시나 저한테 해꼬지 할까봐 녹음기 친구한테 둘다 맡기고

친구랑 같이 그쪽으로 갔어요.


손발이 또 떨리는데 친구가 약하게 보이면 더 기고만장해서 날뛸년이니까

절대 떨지말라면서 자기가 옆에 있어준다고 절 안심시켜줬어요


암튼 새언니가 알려준 모텔로 찾아 갔습니다. 문자로 호수를 알려주더군요


나름대로 떨지 않으려 노력하고 친구랑 같이 들어갔습니다.


새언니가 침대에 앉아있더군요


"왔어요?"


친구가 나서서 먼저 말했어요


"주연이한테 해꼬지 할생각 추호도 마세요 저 옆에 있을거니까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나 바로 경찰 불러요"


라면서 으름장을 놓았더니 한숨을 푹 쉬면서 저한테 앉으라더군요


의자에 걸터 앉아서 새언니를 쭉 노려봤어요


계속 한숨 쉬면서 입을 떼더군요


"내가 어떻게 하면 되죠?"


"뭐가요?"


"아가씨가 더 잘알잖아"


"쫓겨나긴 싫은거예요? 나한테서 어떤 대답을 바래요? 용서? 이런걸 

원한거예요? 그럴리 없다는거 언니가 더 잘알텐데"


새언니가 한참 말없지 저 보다가 한숨 푹쉬면서 살짝 눈물을 훔치더라구요


자기얘기를 쭉 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외동에 홀어머니하고만 살아서

아빠나 오빠의 느낌같은게 없었다고


오빠 만나게 되면서부터 사랑받는게 이런거라는거 느꼈었는데

자꾸 제 얘기만 했다고 만나면 처음부터 했던 말이

우리 주연이는~ 이랬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얄미웠대요. 오빠한테 누가 더 소중하냐 물어보면

당연히 가족인 동생이 첫번째일 수밖에 없다는 서운한소리를 했었다고

그래서 처음 만났을때부터 제가 미웠다고 말했어요


제 친구는 옆에서 손 꼭잡아주면서 약해지지말라는 눈빛을 막 보내더라구요


"언니의 사정따윈 필요없어요.

중요한건 언니의 그 질투 아닌 질투때문에 내 아까운 일년이 너무 괴롭고 죽고싶을만큼

힘들었다는 거예요. 언니 말대로 저 아직 어려요. 그리고 막내라 항상 양보만 받고

살아서 좀 이기적이기도해요 그래도 난 오빠들밖에 없어서 처음엔 

언니가 생긴것 같아 마냥 좋기도 했어요. 근데 그런 생각 했던 저를 지금은 때려버리고

싶을만큼 밉고 저주해요. 제가 받는 상처를 한번이라도 생각해봤으면 언니 이렇게까지 저한테

독하게 못굴어요... 사람이 아닌것마냥 저를 상처입히고 찢어죽이진 않았지만

제 마음만은 제대로 찢어놨네요 뭘로 보상해줄거예요?"


이랬더니 새언니가 저를 한참 쳐다보면서 말했어요


"사랑만 받고 자란 아가씨는 잘 몰라요.

난 아직도 아가씨가 죽이고싶을만큼 미워. 근데 나도 사람인지라 사과는 해야겠어서"


"사람이긴 했나보네요"


"띠꺼운거 알고 ㅈ같은거 아는데 그냥 들어 나도 아가씨한테 사과같은거 하고싶지않아

아가씨한테 지금까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내가 많이 괴롭힌거 알고있어

미안해 그거 진심이야 받아주지 않을거면 받지마

근데 나 오빠 진심으로 사랑해. 사랑해서 아가씨한테 그랬던거라고 이해해주면 안되?"


"설마 오빠랑 계속 살 생각인거예요? 언니 참 이기적이네요"


"이기적인건 나도 알아. 근데 나 오빠 애기도 가졌고

일년넘게 몸 부대끼면서 살았어 근데 어떻게 헤어져. 죽어도 못해"


"오빠도 그렇게 하겠대요?" 라고 물어보니까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벌받은거예요 나 지금 언니 얼굴에 침뱉고 싶어 아니 똥물이라도 쳐부어버리고 싶은데

참고있어요 임신했으니까. 어쨌든 애기한텐 해가 되면 안되니까.

근데 이거 하나만 알아둬요 언닌 엄마될 자격도 없어. 담배가 말이나되요?

애기를 가진거 몰랐던것도 아니고.."


"어쩄든 난 이혼 못해. 아가씨가 원하고 어머님 아버님이 원하신다면

나가서 살게. 분가할테니 오빠랑 헤어지겐 하지마 나평생 아가씨 미워하지 않게 해줘"


"언닌 끝까지 언니 생각만 하네요 더이상 얘기하기도 싫어요 나중에

법원에서 봐요. 지금까지 언니한테 당했던 모든 피해들 다 보상받을거니까

오빠랑 이혼안하면 나도 언니처럼 평생 두고두고 괴롭힐거예요

언니덕분에 독한짓 뭐든 다할수 있을것 같거든요"


그러고 친구 손을 잡고 나왔습니다.


욕하고 싶고 머리 끄댕이 잡고 싸우고 싶었어요


그럴 용기도 베짱도 어느새 생겼거든요.


근데 같은 사람이 되긴 싫어서 무서워서 피한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거란 생각으로

바닥에 침한번 뱉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날로 집으로 들어왔어요.


엄마는 앓아 누워계시다가 저 보시고 맨발로 현관까지 뛰쳐나와 저 부여잡고 울고

아빠는 조용히 담배 피고 계시고 저도 끝까지 외면하려고 했는데

너무 가슴이 아파서 엄마 달래주면서 같이 울어버렸습니다.


아빠가 제 어깨 툭툭 두드려주시면서 말없이 안아주셨구요


부모님한테는 피곤하다고 얘기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불끄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방문이 열리더라구요

큰오빠였습니다.


그냥 자는척 했어요. 마주치기 싫어서


오빠가 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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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0 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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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too, shall pass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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