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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곤충 동호회 정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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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올해 40입니다........ 저희 남편 저보다 두살 위구요~ 


저희 남편은 취미가 다양해요...뭐든 시작하면 끝까지 하는게 없구 장비? 뭐 이런 준비물만 잔뜩...ㅠ 


저희부부는 코드가 잘 맞는다구 해야하나..?? 제가 건담프라모델 이런거 잘만들어요 


(임신했을땐 밤에 잠 안오면 매일 만들구.. 한국에서 못구하면 일본건담샵가서 공수해오구.. 


금욜날 갓다가 일요일날오구.. 항상 남편동행..) 저희집엔 프라모델과 초합금으로 꽉이예요~ 


거실 책장에 주루룩.... 진열된 초합금 로봇이랑 건담등등 철인 에반게리온로봇태권v시리즈 골드마징가 등등 아주 많답니다 


남편이 온라인 주문하면 3달에 걸쳐 한국에 오구.. 이렇게 모은것들이지요.. 쩝~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게 아니구요. 




저희 남편분이 곤충 동호회 회원입니다.. 뭐 곤충과면 뭐든 키웠었는데.. 이것도한 해외에서 배송기다립니다 


싯가 30만원짜리부터 4천원....뭐 물방개니 민물가재니 이런것도 키우고.. 흔한 곤충들은 잡으러 다니구.. 


이런정도 -,-;; 


저저번 주말에 동호회 간다구 하더라구요.. 처음 정모에 나간다구 하길래.. 


애낳구 취미생활을 못했으니 다녀오라구 했죠.. 


양파망이면 바나나면 안들고 가냐구 했더니 그냥 다 갖고 올꺼같다구..맨몸으로 갔답니다... 


여기서부터 넘 우껴요................ 




다들 닉네임으로 호칭하고 글차자요?? 뭐 점잖고... 모여서 얘기하면 잼나겟다구...그러면서 갔는데................ 


정모자리에 도착했더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 등 학 생 10명 


중 학 생 3명.... 


이렇게 나왔답니다.... 




저 쓰러져 죽는줄 아랐씀니다 


졸지에 학부형 되따네요....;;;;;;;;;;;;;;;;;;;; 


그러면서 누구님? 누구님?하는데 저희 남편 닉네임이 네브스카야..입니다.... 


중딩 한명이 오더니 누구..................? 


이러더랍니다 그래서 자기 "저 네브스카야인데요??" 이랬답니다. 

초딩한명이..; 형은 여기 왜 오셨어요???' 이러드랍니다... 


저 남편한테 이얘기 듣는데........정말 죽을뻔 했어요.... 우껴서요.. 


저희 남편 맨손으로 갔잖아요... 다들 삽이랑 곡갱이? 이런거 들고 왔다네요...맨손으로 나무 뜯어냈다네요. 




그 13명 학생들 단체루 칼국수 사먹이구.... 저 이런사람이랑 삽니다 


집에 돌아오니 흙밭에 뒹군 아이처럼 옷 흙범범이구............................ 


칼국수 값만 7만원 썻다면서.....자기 챙피해서 죽을뻔했다구......... 


거기서 네브스카야는 뭐며 손으루 나무 뜯구 곤충잡으런 왜 다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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