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서 신혼살림 차리겠다던 오빠부부
본문
이 밤중에 잠도 못자고 열 받아서 씁니다ㅋㅋㅋ
제목대로 제가 사는 집에서 신혼 살림 차리고 싶다고 ㅋㅋㅋㅋㅋ
이밤중에 본가 갔다가 어이 없어서 ㅋㅋㅋㅋ
저 26살이고 오빠가 35살..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새언니도 32살이라 솔직히 제가 둘 결혼 준비에 왈가왈부 할 것도 없고 부모님도 오빠 결혼은 알아서 준비하고 예단도 안 받을테니 예물도 얘기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저도 축의금으로 100줬는데 화장품 기념품도 없고 걍 백화점 상품권 10만원짜리 주고 갖고 싶은거 니가 사라고 하길래ㅋㅋ 걍 돌려줬어요
내가 뭐 화장품 못받아서 밤잠 못잘거 아니고ㅋㅋ
지들껀 주렁주렁 매달고 오고
폐백비 200줬다는데 이바지 음식은 안오고ㅋㅋㅋ
예단 한푼 못받고 오빠 새언니 시계는 해줬다네요
부모님은 한복 한벌도 못 얻어입고...
엄마아빠가 축의금 챙겨서 신행간 사이에 식권 정산해주고 남은 돈 가지고 있었는데 그거 달라고 징징거려서
오빠 손님 축의금 보니까 300정도?
부모님 손님 축의금이 1000정도 되니까 아무소리도 못하고ㅋㅋㅋㅋㅋ
둘이 결혼 한 달 전까지 집 못구하는거 보고 부모님이 8천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셨어요.
공증까지 받은ㅋㅋ 어엿한 차용증까지 쓰면서 무이자에 10년 동안 월 얼마씩 상환하라고ㅋㅋㅋ
근데 그 집을 전세를 얻었는데 사기인지 뭔지 그 집 건물 경매 넘어간다고 난리났드라구요.
전 올해 회사 2년차 되면서 무이자로 대출되는게 있어서 5월달에 투룸 반전세로 6천에 20짜리를 구했어요.
7월부터 룸메 들어오기로 하고
그분이 월세 내고 공과금 반반하는걸로 합의봤구요.
근데 자기집 경매 넘어가고 전세금 떼일 정도 되니까 눈에 뵈이는게 없긴 하나봐요ㅋㅋㅋ
그것도 퇴근하고 피곤한 사람보고 집에까지 오라고 불러서 하는 말이ㅋㅋㅋㅋ
지금 전세집도 못들어가고 가전은 무슨 짐센터 맡겨놓고 겨우 몸만 부모님 집에 제가 쓰던 방에서 자고 있는거 같아요.
부모님 입장에서 군식구 얹혀지는거 같으니 고운 소리가 안나가겠죠ㅋㅋㅋㅋ
나이 서른다섯씩 먹고 사기나 당한다고 오빠를 엄청 타박했나봐요.
아버지는 부동산 투자쪽 일을 하시는데 아버지 잔소리 듣기 싫어서 상의도 없이 돈 되는대로 됐다가 사기 당했으니...
또 아버지한테는 아버지가 추천한 건물로 알아봐서 들어간다고 거짓말ㅋㅋㅋㅋㅋ
8천 빌려준 것도 거기 들어간대서 보태준건데ㅋㅋㅋ
여튼 부모님이 엄청 타박했나봐요.
새언니가 자기 집엔 말 못한다고 그래서 지금 사돈 어른은 이런거 모르신대요.
그러면서 장모님 볼 면도 안서고, 부모님 모시고 사는 것도 새언니 힘들다고 저보고 너가 들어와 살고 내가 거기 가서 살꺼다 그렇게 알아둬 이러는데 ㅋㅋㅋㅋㅋ
저 사는 집 와본적도 없는게 어른인양ㅋㅋㅋ
일부러 부모님 주무실 때 집으로 불러서 부모님 주무시니까 나가서 얘기하자고 카페도 아니고 집앞 편의점에서 파라솔 펴놓고 거기서 그러고 앉아있었네요ㅋㅋㅋㅋㅋ
제가 말은 바로하세요.
무슨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
얹혀사는거예요. 얹혀서.
내가 보태준 것도 없고 덜어줄 것도 없어요.
알아서 하시고 연락마세요. 이러니..
새언니한테는 뭐라고 한건지 ㅋㅋㅋㅋ
저보도 오빠 안무섭냐고ㅋㅋㅋ
왜 거역하세요? 이러는데ㅋㅋㅋㅋ
무슨 주상전하인줄ㅋㅋㅋ 거역이랍니다ㅋㅋㅋㅋㅋ
지나 모시고 살지 나한테 난리야.. 이러고
가려는데 ㅋㅋㅋ 차부숴버리기전에 말들으라고ㅋㅋㅋ
집 올라가서 자는 부모님 다 깨우고 오빠 하는 얘기 좀 들어보라고 했더니
아빠가 니가 날 모시고살아? 나가! 이러고ㅋㅋㅋ
엄마도 짜증나서 왜 애는 괴롭히냐고 지능껏 나가사는 앤데 넌 얘보기 부끄럽지도 않냐고
두 분이서 막 쏴붙이는데ㅋㅋㅋㅋㅋ
새언니는 울고ㅋㅋㅋㅋㅋㅋ
이게 뭐냐고ㅋㅋㅋ 오빠 말 한마디면 꼼짝 못한다며!!
이러고 있네요ㅋㅋㅋㅋ
자기 개망신줘서 속 후련하냐고 삿대질 하는게 제 오빠란 새끼라니...
뭐 말같은 소릴 해야 대꾸해줄텐데
그러면서 너 결혼한다고 남자 데려오면 지가 질려서 도망가게 할꺼랍니다.
나이가 서른다섯 쳐먹고 저러고 싶은지...
새언니란 여잔 끝까지 쫓아나와서 오빠 제안 생각해보라고ㅋㅋㅋㅋㅋㅋㅋ
이 여자도 제정신 아니구나 싶네요ㅋㅋㅋㅋㅋ
부모님한테 쫓아내라고 해야겠어요.
제 방 니 모지리가 쓴다는데 괜찮냐고 했을 떄 당장 쫓아내라고 할껄...
나이 차 많이 나는 오빠가 자상하게 챙겨줄거같다던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다들 막장 드라마는 니네집이 다 찍는다고 하네요.
에휴 낼도 8시 반 출근인데..
분해서 잠도 안옵니다...
욕좀 질러주세요ㅡㅡ 오빠한테 써먹게
점심시간 이용해서 와봤더니 반응 엄청나네뇨..ㅋㅋㅋㅋㅋㅋ
제일 많은 반응이 왜 오빠란 새끼가 빙구인가? 이거인거 같은데ㅋㅋㅋ
할머니 할아버지가 잘 키워놓으셨죠^^ 강아지로
엄마가 여상 졸업했고 아버지는 대졸이신데 그 핑계로 무식한년 밑에 내 귀한자식 못둔다고 오빠 낳고 7년을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았대요.
정확하게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막무가내로 눌러 앉아 사셨다네요.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도 안지내요.
아빠가 첫째인데도 제사 안지냅니다.
두 분 저 태어나기 전 교통사고로 한날 돌아가셨다는데 엄마는 두 노인네 상 따로 칠거 없어 좋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고 하시니까요...
엄마 말로는 오빠 갓난쟁일 때 엄마는 오빠 밥주는 기계고 키우는건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
엄마는 기저귀 한 번 못갈아보고 유모차 태워 외출도 못해봤대요.
그저 업어주고 안아주고 해서 4살때까지 사진보면 자기 발로 서있는 사진이 없어요ㅋㅋㅋㅋㅋ
거기다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땅부자라서 고모랑 삼촌들이 그저 두 노인네 비위 맞춰서 재산 좀 듣어볼라고 엄마 험담하고 오빠만 이뻐라 해서 지금도 친척들이 자기 다 좋아한다고 믿어요 ㅋㅋㅋㅋ
전 고모랑 삼촌들 본 적 단 한번도 없음^^
엄마 말로는 재산 분할 이후에 만난적 없대요.
하도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서 오냐오냐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무슨짓을 해도 용서받으며 커서 지 잘못을 단 하나도 모르고 정말 자기 주상전하인줄 알아요ㅋㅋㅋㅋㅋ
초딩 중딩때야 또래보다 키도 크고, 지금도 한 덩치 하는 인간이라서 애들이 쫄아갖고 굽신거리도 다녔다지만ㅋㅋㅋㅋㅋ
고딩되니까 지뜻대로 안되고 전문대 가고ㅋㅋㅋ
죽어도 남 밑에선 일 못한다고 하더니 무슨 일을 하는지 1인 사업이라고 어쩌고 합니다.
사장님 명함파고..
새언니야 몇번 본적 없으니까 저 인간 말하는대로 속아서 온거 보면 똑같은 인간들이겠죠.
저 어렸을적 기억에는 오빠가 중딩인데 지 씅대로 안되니까 엄마 뺨을 때렸고 아빠가 그거때문에 이성잃고 오빠 두들겨 패고 엄마는 결국 둘 사이에서 울던게 기억나네요.
상담도 받고 치료도 했다는데 변한건 없어요.
고딩 때 가출하면서 니들이 나한테 해준게 뭐냔식으로 편지 남겨두고 나갔다가 이틀만에 돌아옴..
혼자 아무일 없던것 마냥 행동하고 우린 유령 취급했더니 또 지랄발광...
일화가 아주아주 많아요.
아빠가 할머니가 쟤 앞으로 통장에 돈 넣어둔거 대학 졸업 후에 오빠 주고 자기 책임 끝났다고 말했더니 바로 그날로 짐싸들고 나가신 분입니다^^
그 뒤로 이사해서 걔 방이 없어요ㅋㅋㅋㅋㅋ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부모정 못받아 딱하다 하는데 진짜 주둥이 쳐버리고 싶음.
부모님 잘못이 하나도 없다 할 수야 없지만, 부모님은 쟤 군대가기 전까지도 상담치료 받고 가족 상담까지 받아가면서 일부러 저 임신해서 니 동생이 생긴다며 우리가 한 가족이다 이랬는데, 그자식때문에 내가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김....
여튼 가정사 들추면 쟤도 불쌍하다면 불쌍하지만 지가 노력한거 없이 유산 받아다가 날린거면 전 하늘의 뜻이다 생각하고 살렵니다.
그리고 대체 시누년 등판 그 댓글 뭐죠...
그거 저 아니에요. 대댓에도 달아뒀는데 그거 저 아니에요...
왜 느닷없이 시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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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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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와서 누웠는데
그냥 기분이 좀 싱숭생숭 합니다.
지난 1주일 남짓한 기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네요.
오늘 저녁에 오빠 내쫓았대서 가보니 아빠가 안드시던 술까지 드시고 계셨어요.
맘이 참 안좋았습니다.
제가 주말 내내 집에 안가고 월요일에 잠깐 갔는데 그때도 오빠가 지랄병을 해서 엄마 아빠만 모시고 나와서 저녁 먹었습니다.
아빠가 저한테 니 속상할거 알지만 아빠가 부탁한다.
오빠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도와주려고 한다.
니 오빠가 거짓말 안하고 사실대로 돈 어디다 썼는지 얼마 사기당했는지 사실대로 말하면 내가 사기당한 만큼만 도와주려고 한다.
너가 한 번만 아빠 믿고 따라줬으면 한다 하시는데,
솔직히 차별받고 산 세월이 길어서 야속했습니다.
오빠는 상담받는다 뭐한다 하면서 의사가 시킨대로 해주고 애들꺼 하도 때리고 뺏어와서 착한 일 할 때마다 보상 형식으로 원하는거 사주면서, 저는 어렵게 어렵게 말해야 들어주셨죠.
전 오빠가 아니니까요.
대학도 취업도 척척 알아서 하는 기특한 딸이니까요.
솔직히 커서 부모님께 속내 털어놓으니, 그제서야 몰랐다 미안하다 하시는 것도 저도 참 속상하고 힘들었습니다.
괜찮은척 참고 지냈는데 부모님이 저리 말씀하시니 바로 그래 알겠다 뜻대로 하시라 이런 말은 안나오더군요.
그냥 고개 끄덕 거리고 말았습니다.
아빠가 알아본 거로는,
오빠가 2억짜리 전세에서 1억만 건네줬다가 건물이 경매 넘어간거고,
건물 경매 처분 후에 남은 돈을 받게되는 건데 아마 거의 못받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주신 유산이 3억이 넘는답니다.
10년 전 3억이니 꽤 큰 돈이죠.
그 유산이 남았는지 어쩐지, 그리고 오빠가 하는 사업이 뭔지, 전망이 어떤지 해서 혹시 사업이 힘들다고 하면 아빠 옆에서 딱 먹고 살 만큼만 월급주면서 5년간 아빠 일 배우게 해서 밥은 안 굶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지금 부모님 사는 집과 부모님 명의 모든 재산 다 내앞으로 물려주겠다고 약속 받겠다 하셨습니다.
부모님껜 아무리 망나니라도 자식이니까,
거짓말 안하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는 전제 하에 아빠 말에 알겠다고, 난 참견 안하겠다 했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새 언니랑 둘이 라면 먹고 있습니다.
엄마가 밥해놨는데 왜 라면 먹니? 하니까
대뜸 나가서 뭐먹고 왔냐고 넌 돈번다고 유세냐? 이러면서 저한테 시비겁니다.
화도 안나고 그냥 동정심까지 들어서 대꾸 안하고 아빠한테 불러다 앉혀놓고 얘기하라 하니, 아빠가 먹던거 정리하고 오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30분쯤 뒤에 아빠한테 두들겨 맞으면서 신발도 못 신고 쫓겨났습니다.
정말 저도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는데
사실대로만 말해달라고 사정한 부모님 맘은 어떨지 감히 짐작도 안됩니다.
자기는 2억 전부 다 사기를 당했고,
유산이 무슨 3억이냐 2억도 안됐다.
8천만원 빌려간거로 결혼식 올리고 신혼여행 간거다.
처가에 예물도 사서 드렸다.
부모가 그런거도 안해주니 내가 부모님한테 받은척 하고 주느라 힘들었다.
내가 하는 사업엔 왜 관심이냐? 투자할 것도 아니고.
당장 살 집도 없고 사기당해 빌빌 거리는 주제에 끝까지 저러고 있습니다.
듣다 듣다 못해서 오빠한테, 다 됐고 사업이 무슨 사업인지만 말해줬음 좋겠어.
최소한 가족이니까 알고 있었으면 해.
딱 이 말 하니까,
저 썅년이 눈 안깔아?
그리고 아빠가 오빠를 때렸습니다.
쫓아내면서 8천으로 니 깽값 줬다 생각할테니까 앞으로 찾아오지도 말고 나가라고
새언니란 여자는 그 와중에 제 방으로 꽁무니 빼고..
참 이게 뭐하는 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빠가 방에 들어간 새언니한테도,
너도 남 집 귀한 딸이니까 니 물건 챙겨서 나가라
주소 알려주면 니네 짐 니 친정으로 보내겠다니까
저희 엄마 이거 아시면 쓰러져요.
이러시는거 몰라요. 지금 저희 둘이 사는줄 아세요.
이러면서 아빠한테 여기서 살게만 해달라고
아빠가 너는 쟤 무슨 일 하는지 알고 있지? 하니까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아빠가 무슨 일 하고 있냐고 물어보니까
전에는 일수 찍다가 지금은 접었답니다.
엄마는 그 말 듣고 그냥 주저 앉았습니다.
아빠가 정말 모르셨던건지 그게 뭐냐고 자세히 설명하라고 소리지르니까
그냥 사채하는건데 주로 아가씨들한테 해요.
나중에 알았네요. 아가씨가 술집 여자란 뜻이란거...
엄마 그냥 마냥 우시고 아빠는 새언니 보고 그냥 나가라.
이 집에 있지 말고 쟤랑도 헤어지든지 해라 이러니까, 자긴 못헤어진다네요.
오빠가 빚갚아줘서.
그제서야 웃음이 피식피식 났습니다.
사채업자랑 아가씨가 만나서 저랬구나.
저런놈도 자식이라고 우리 부모님은 도와주려 했구나.
사채업 하는 놈이 지는 무이자로 빌려쓰네
이 생각이 드니까 그냥 웃음이 막 났습니다.
사람이 어이 없으면 웃음이 난다던데, 막상 제가 겪으니까 진짜 하하하하! 이렇게 웃음이 났습니다.
그러고 한 시간쯤 지나서,
엄마가 오빠 도와주기로 한거 못들은거로 해라.
엄마도 이제 니네 오빠때문에 속썩기 싫다.
이러시는데 저도 모르게 마암대로 하세요오
이렇게 빈정거렸네요.
바로 집 가서 이불 덮어쓰고 울다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랑 그저께 내내 부모님 전화도 받기 싫어 안받았습니다.
그냥 오빠보다 부모님이 너무 밉고 싫었어요.
오늘은 전화가 정말 몇십통 와서 귀찮아서 받았더니
너희 오빠 짐 다 싸짊어지고 나왔다.
그래서?
집에 와서 얘기좀 하자
알겠어
이러고 끊었습니다.
오늘 집 가니 아빠 술드시고 계시고
제 방은 엄마가 치웠는지 깨끗하고 휑했고
그냥 이제 무슨 말을 해야되나 하는데
아빠가 갑자기 너까지 속상하게 해서 미안하다.
그냥 그 한마디에 막 울어버렸습니다.
이제 착한 딸 노릇은 내가 못할 것 같다.
당분간은 집에 안올거예요. 제가 연락 드릴게요.
이러고 그냥 나와서 차에서 한참 울다가 겨우 진정하고 운전해서 집까지 왔네요.
그냥 지금은 오빠보다 부모님이 더 원망스럽네요.
내편 아니라서가 아니라, 아직도 오빠 포기 못하고 저러고 계시니까 이제껏 제가 해온건 뭔가 싶어요.
우울한 글이 됐네요.
죄송합니다.
오빠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는데
생각만큼 후련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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