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레드빈 눈꽃빙수 (원조) > 맛집탐방기

이게 추억 보정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광안리 살면서 처음 눈꽃빙수 종류가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먹었던 집이고

또 그만큼 맛있게 먹었던 집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벌써 십몇년 동안 살아남아 있다는 거 하나만으로 맛은 보증이 되지 않을 까 합니다.

여기 남자 사장님은 다른일 때문에 많이 바쁘시고, 아내 되시는 여자 사장님께서 이제 도맡아서 하신다고 하는데 역시 그 맛은 변함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가장 추천하는건 우유 팥빙수랑 견과 우유 팥빙수 정도 되겠습니다.

다른데는 우유에도 뭔가 너무 심한 단맛이 나서 다 먹고 나면 에퉤퉤 하기 일수인데, 여기는 그런게 없어서 좋습니다. 뭔가 입안을 자연스런 단맛으로 정리해 주는 느낌?

팥도 자연스런 단맛이고, 넘치듯 담아준 빙수를 조심스레 먹다보면 더위 뿐만아니고 속도 진정되는 그런 느낌이 좋습니다.

( 아쉽게 포장용이라 테이블에서 세팅된건 사진을 못찍었지만, 그래도 꽤나 꾹꾹 눌러 담아주셔서 감사하다 )

근 4~5년 만에 한국에 다시 들어와서 제일먼저 찾은 것 중의 하나가 저 빙수였으니 ㅎㅎ

어쨋든, 뭐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맛있는 요리를 먹고나서 입안을 정리하고 싶을 때

저 빙수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