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뚬 ( Kon Tum ) 시리즈 #3 – 팔이 잘린 성모 마리아 상, 그리고 폭포 Khu Du Lịch Thác Pa Sỹ
본문
베트남에는 여러 종교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건 불교와 천주교 입니다.
(기독교는 또 의외로 그렇게 까지 세력이 크지는 않습니다 )
왜, 먹고 살기 힘들면 종교에 많이 빠진다고 하잖아요?
베트남은 전쟁 이후부터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져서 전국민이 거의 종교를 다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같은 종교끼리 결혼을 하거나 아니면 신부쪽의 종교로 개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야기가 잠시 샜는데, 어쨋든 천주교는 베트남을 떠 받치고 있는 양대 종교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는 베트남 전쟁중에 더욱 여러가지 기이한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내게 되었는데요,
지금 소개드릴 곳도 그런 종류의 하나입니다.
이른바, ‘팔이 잘린 마리아 상’ 입니다.
때는 그 길고 길었던, 지옥과도 같았던 베트남의 30년 전쟁 중에 나라를 걱정하고,
전쟁으로 죽어나가던 사람들을 보다못한 천주교인들이 이렇게 성모 마리아 상을 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성당 역시 폭격과 침략을 받아 일부가 파손되었는데요,
하필이면 다른곳은 멀쩡한데 성모 마리아 상의 팔만 저렇게 부서져 버렸다고 합니다.
성물이 저렇게 부서져 있으니 교인들은 마음이 영 좋지를 않죠.
그래서 끊임없이 저 성모 마리아 상을 고치려고 하고, 팔을 달아주려고 했지만, 그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갑니다.
아무리 견고하게 팔을 달아줘도, 얼마못가서 팔이 썩어 문드러지듯 자연적으로 툭 하고 떨어져 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저 성당에서도 ‘이는 베트남인들을 위하는 마음이 담긴 마리아 상’ 이라고 발표를 하고는 그 후로 팔을 달아주려는 시도는 하지않고, 그냥 저렇게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종교를 믿으신다거나, 천주교인이시라던지 아니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꽃의나라, 자연의나라인 베트남 답게 유럽이나 우리나라 처럼 그런 장대한 모습의 성당이 아니라,
꽃밭과 화분이 가득한 그런 성당의 모습을 볼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그 바로 근처에 있는 폭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Khu Du Lịch Thác Pa Sỹ 라는 곳인데, 베트남에서는 흔하지 않은 깨끗한 물과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가는 길은 차로는 조금 힘들기 때문에, 아까 숙소에서 빌렸던 오토바이로 타고 가 봅니다.
헬멧은 이떤거 밖에 없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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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머리카락을 다 가리니까 좀 낫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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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좁다란 도로를 굽이굽이 오토바이로 찾아가야 합니다.
요 오른쪽 흔들다리도 오토바이로 지나갈 수 는 있는데, 표지판에는 ‘한번에 한대씩’ 이라고 써놨습니다 -_-
한참을 그렇게 꼬불꼬불 올라가게되면 입구에 도착합니다.
의외로 -_- 야바위 놀음 비슷한 골라골라 뽑기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
과연 사람이 얼마나 오는지 모르겠는데, 거기에 비해서는 꽤나 거창하게 -_- 준비해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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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위로 30분 정도만 걸어올라가면 꽤나 괜찮은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물은 생각보다 깨끗한 편이며 굉장히 찹니다. 그리고, 의외로 저 폭포에 조그만 서핑보드에 올라 근처까지 접근할 수 있게끔 해놨더군요
여기는 참고로 사진찍을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만들때는 폭포를 기준으로 태마파크 처럼 만들려고 했으나, 아마 관광객 부족으로 중간에 멈추고 더 이상 확장을 안한 모양이에요. 따라서 꽤나 널널하게 모든 시설이 있는 대신 꽤나 조경이 잘 되어 있습니다.
사진찍기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들려 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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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밑으로 다시 내려오면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지역 전통 요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나무통에 넣고 지은 찰밥과, 대나무 속을 지방 특유의 양념으로 버무린 나물, 그리고 특이한 향료를 넣고 숯불로 구워낸 통닭이 주 메뉴입니다.
일행이 많이 없을 경우더라도, 이 3가지는 꼭 시켜보시기 바랍니다. 가격도 얼마 안하고, 남으면 싸들고 가면 됩니다.
대나무에 넣고 지은 찰밥 + 간장 양념
지방전통 양념장으로 버무린 바나나 속 + 향초
지방 특유의 향초를 채워 숯불로 구워낸 통닭
여기까지는 정말 괜찮고 맛있습니다.
단지 베트남 사람들은 닭 대가리 역시 호로록 빨아먹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_-;;;;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대가리 채로 요리를 합니다.
꽤나 고어 하지요 ㅠㅠ
빙글빙글 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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