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오지를 가다 – 무캉짜이 ( MU CANG CHAI ) #2 > 여행을 갑시다

여기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원주민(?)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사람들은 베트남의 주류 인종이 아닌

소수 민족입니다.

호치민과 하노이 중심으로 왕조가 형성되고 기나긴 전쟁을 통해 통일을 이룬것 까지는 좋았지만

그 과정에서 산속에 숨어있던 수많은 소수민족은 뒤늦게 영문도 모른채 강제 통합되어 버렸죠.

( 어차피 나라를 이룰 수 없는 정말 소수의 부족/민족 이니까요 )

하지만, 이들은 꾸준하게 자신들 만의 전통을 지키고 선조들의 삶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가만 보니까 이 사람들이 상당히 강렬한 원색 계열의 의복을 선호하는 이유를 알거 같더군요

너무 광활한 지역인데 사람은 적고, 그리고 농사일이다 보니 혼자 따로 떨어져서 있을때가 많은데

저런 색깔의 옷을 입지 않으면 서로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잊어버리기 쉽구요

일종의 생존책이네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결혼을 상당히 일찍 합니다. 저 아이들의 엄마는 대충 18살 정도로 보이더군요 -_-

그러면서 저 아이들 외에도 등에 갓난아이를 업고 있었습니다.

너무 부끄러워해서 ;;;; 사진은 못찍었어요

흔히 인터넷에 떠도는 베트남사람들이 결혼을 16~18살에 한다 뭐 어쩐다 하는 이야기는 이런 사람들에게 해당됩니다.

그리고, 피가 너무 겹치는 것을 막기위해 외지인과의 결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죠.

베트남 북부 산골의 원나잇 헌팅 축제도 이 근처 지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