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베트남의 쓰레기 처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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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집 문화는 솔직히 말해서 아파트 문화라기 보다는 개인주택 문화,
그리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초가집문화(?)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
아직까지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마당이 딸린 집을 선호하고, 거기에 식물을 엄청 키우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없는 살림에 뭔가 잔치라도 하면, 마당이나 방바닥에 둘러앉아서 신나게 먹고, 음씩 쓰레기는 옆에 그냥 방치했다가,
식사가 다 끝나고 나면 한번에 치우는게 습관이 되어 있어요.
뭐 꼭 그런 큰 행사가 아니더라도,
손톡깎은거, 머리카락 뭉치, 이런것들은 쓰레기통에 버리는게 아니고 그냥 바닥에 다 버렸다가 나중에 한번에 쓸어냅니다.
그리고 그 쓸어 내는것도 또 쓰레기통으로 가는게 아니고 마당에 훨훨 뿌려버려요.
가만히 보면, 벌레가 꼬이지 않는 쓰레기들은 그냥 자기집 문 밖으로 다 뿌려버리는게 습관입니다.
그래서, 베트남 가정집에 방문했을 때를 보면 방 바닥에 떨어진건 걍 바로 버리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자기들도 방바닥이 굉장히 불결하다는건 알거든요 ㅎㅎ
그리고 요즘은 이런 베트남의 생활습관이 이제 점점 보편화 되어가는 아파트와 만나서 또 희안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네.... 저렇게 온 방안의 쓰레기를 모아서.... 걍 문 밖에다 모아놓고 청소끝!! 하는 집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청소부 아저씨 아줌마가 하루종일 청소를 하지않으면, 복도에 쓰레기 먼지가 날리는건 한순간이죠.
아파트 자체에서 아무리 교육을 하고 떠들고 주의를 줘도 잘 안고쳐지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건 나이드신 분만의 문제가 아니라, 갓 20살 정도 되는 사회 초년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집 청소좀 해라~~' 이러면 '네~~' 하고 가서 저런식으로 쓰레기를 복도로 밀어버리더군요 ㅎㅎ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이랑 섞여서 사는 아파트를 가시면 저런 광경을 굉장히 많이 보게 됩니다.
이게 불편하면 베트남 사람들이랑은 섞여서 살기 힘들어요.
얘네들은 아직까지 저게 정상이거든요.
이걸 뭐라고 하면
남들도 다 하는데 왜 나한테만 뭐라고 하냐!!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미친놈 쳐다보듯 합니다.
쟤네들은 쓰레기를 방바닥에 버리고, 마당에 쓸어서 뿌려버리는게 정상이거든요 +_+
어쨋든,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합니다 ㅎㅎ
아참, 뭐... 저런식으로 왔다갔다 편히 할 수 있는 슬리퍼도 밖에 많이 놔두던데
몇번 도둑맞고 나더니 요즘은 점점 숫자가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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