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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미스테리


[실화] 군대 행정계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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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 이야기인데 싸이코선임 이야기를 적어보려합니다.


9년전 자대배치 받았을때 이야기입니다.


 


이 선임은 저희 내무실 행정계원이였는데 저희 내무실에는 신병이오면 속옷류를 대신 세탁해주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제 속옷이 곰팡이가 폈다며 선임들에게 말하는것이였습니다.;;


저는 자대오자마자 그날 갈굼을 당했죠.. 속옷에 왜 곰팡이가 있을까 라고 제 스스로도 의문이 있었습니다.


다음 후임이 왔을때는 아무런 소동이 없이 넘어갔습니다.


근데 그다움 후임때도 같은 소동이일어나더군요 곰팡이가 있다고..


 


전 이런점이 내심 의문이였습니다.


분대장에게 따로 제의견을 말했죠..


자대오기전날 입었던 속옷에서 곰팡이가 필리가없다. 전 그때 억울했다.


저후임도 뭔가 이상한거같다. 세탁기에 곰팡이가 자라는거같다.라고


제 나름 의문을 제기했죠.


 


분대장은 제 말을 듣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더군요.


세탁기에서 곰팡이가 자랄일은 없다고. 딱잘라말했습니다.


 


저는 얼굴이 굳어지며 알겠다고 말하며 돌아갔습니다.


 


분대장이 작업하고있던 저와 신병 내무실 행정계원을 어느날?(아마 기억엔 다음날이였던걸로)


부르더군요.


 


아무래도 분대장 자신이 생각하기에도곰팡이 사건이 이상하고 자신이 보기엔 무슨펜으로 찍어놓듯


곰팡이 모양이 형성되어있는것처럼 보인다고하더군요.


 


저는 그 속옷을 버렸기에 신병만 가지고있었습니다.


 


분대장이 신병에게 뭐라뭐라 대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신병은 자신이 전날 입었던 속옷이 곰팡이가


필리가 없다고 극구 부인했습니다. 이 신병도 세탁기에서 곰팡이가 자란것같다고 말할뿐..


 


분대장도 저랑 신병이랑 일치된 말때문에 한참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이윽고 행정계원 선임에게 취조하듯


물어봤습니다. 


야 XXX 이거 너가 매직팬으로 이렇게 한거아냐?


 


그때 행정계원 선임은 정말 동공이 막 흔들리면서 안절부절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이 선임은 내무실에서 자신의 위치도 어정쩡하고 밑에 들어오는신병들한테도 인정못받을까봐


자기 딴에는 저희 이미지를 안좋게 만드려고 꾸민 행동이였습니다.


 


지금보면 별거아닌것처럼 느껴질수도있지만 당시 저희 내무실에서는 엄청심각한 사건이였던 분위기로 기억합니다.


어떻게보면 20대초반 그럴수도있는 나이들이지요. 장난이라면 장난, 음모라면 음모일수있는 그런..


 


결국 그 행정계원 선임은 중대장에게 보고되어 영창을 갔다왔습니다.


그뒤로는 그선임은 한번도 자기의견을 제대로 말못하고 군생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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