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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미스테리


[실화] 죽은딸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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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친구 덕환이네 집은


방앗간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방앗간들이 거의 없어져서


잘볼수 없지만 1980년대에는 방앗간이


동네마다 몇개씩 있었습니다




그시절 방앗간들은


새벽에 매우 일찍 문을 열었습니다.


주문 받은 떡을 뽑기도 하고


동네사람들이 고추나 참깨를 가져오면


기계에 넣고 고추가루로 만들어주고


고소한 참기름 들기름을 짜내 주기도 했죠




이때 제나이가 아마


국민학교 2~3학년 정도로 추정 합니다


덕환이는 어린 나이였지만


방앗간을 하는 아버지일을


잘도와주는 착한 친구였습니다




지금처럼 아이는 공부만 하고 그런게


아니었고 저 이전까지만해도 애들한테


집안일 시키고 했죠 드라마보면 그런


시대상이 좀 보이긴 했죠


물론 저때는 학교까지 안보내고 집안일을


시키는 시대는 아니었습니다..;;


좋은시대에 태어난걸 감사하게 생각하죠 ㅋㅋ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다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방앗간일은 정말 바쁠때는 너무 바빠서


고사리 손이라도 빌려야 했고 그때마다


덕환이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날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새벽4시쯤


방앗간 문을 열고 가래떡을 뽑고 있는데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여자는 머리에 하얀끈같은것으로


머리를 묵고 있었고 손수건같은걸로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덕환이네 아버지는 여자의 차림새나


행동거지가 부자연스러웠지만 손님이니깐


내색하지 않고 친근하게 물었습니다




"젊은학생이 이 이른새벽에 무슨일이야?


떡사려고 왔어?"




이때 당시 어른들은 손님이 아이나


자기보다 어리면 반말했음 시대상 이해바람




아무튼 그리묻자 여자는 한참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잠시후 힘없는 말투로 대답했습니다




'...시루떡 해주세요... 양은 ㅇ상자


날짜는 ㅇㅇ일까지 해주세요 ...'


 


여자는 덕환이네 아버지에게


시루떡을 주문했습니다 근데 이상한것은


주문한 시루떡의 양이 많은겁니다


왠 젊은 아가씨가 이렇게 많은


떡을 주문하는건지 궁금증을 참지못한


덕환이아버지가 곡식자루를


방앗간에 내려놓으면서 물었습니다




"학생같은데 시루떡은 왜그렇게 많이


주문해? 잔치해?"




그러자 여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곧 돌아가시거든요.."




"뭐?"




순간 벙찐 덕환이아버지가 여자를


쳐다보자 여자는 말없이 고개만


살짝 숙여보이고는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가게밖으로 나갔습니다.


처음엔 장난인가 했지만 어린 학생의


얼굴이 사뭇 진지해보였고 정확히 주소를


알려주었기에 장난이라고 생각은 안들었답니다




그리고 며칠뒤.. 여자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


주문받은 시루떡을 만든 덕환이 아버지가


여자네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현관문을 열고 나온


아가씨가 자신은 떡을 주문한적이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덕환이 아버지는


아가씨가 분명히 며칠전에


새벽에 와서 시루떡 주문했잔여 


우리집 애도 봤는데 무슨 말이여


이렇게 말하자 옆에 있던 덕환이가


까치발을 하면서 집안을 들여다보더랍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계속 '어~ 이상하다..어어..이상하다'


이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덕환이 아버지가 왜그러냐고 묻자


덕환이가 이렇게 말해다고 합니다




"이누나가 시킨거 아니에요.. 


저기 저누나가 시킨거에요.."




덕환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은


집안이었고 전축위에 액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덕환이는 그 액자속


사진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누나에요 저누나에요"




덕환이는 갑자기 말없이 신발을 벗고


집으로 성큼성큼 들어가서


액자안의 사진을 똑바로 가리키며


밝은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이누나에요 이누나가 왔었어요


머리끈도 똑같자나요~"




그러자 집안에 있던 여자의 아버지가


덕환이의 말에 갑자기


소파에 주저 앉았고 여자는 성급히


덕환이의 팔을 비틀어 액자를 뺏었습니다.






"얘가 못하는 소리가 없네


너 확실히 이누나 맞아? 너어!


거짓말하면 누나한테 진짜 혼난다?


확실해? 이누나야?"




대학생정도의 여자가 막 다그치자


덕환이는 눈믈을 흘리며 억울하다는듯


소리쳤습니다




"이누나 맞아요!! 이누나가 왔었어요


거짓말 아니에여!!!!엄마가 거짓말하는


어린이는 나쁜 어린이라고 했단말이에요!"




덕환이 아버지도 사진속 여자를 보며


 이 아가씨가 맞는거 같다면서


이야기 하자 여자는 덕환이아버지를


째려보면서 앙칼지게 소리쳤습니다.




"이년전에 죽은 우리 언니에요


죽은사람이 어떻게 떡을 주문해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어린게 발랑까져가지고 진짜!!


아저씨도 그러는거 아니에요


애교육 똑바로 시키세요!


떡값 줄테니깐 당장 나가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 두사람이


그렇게 문전박대를 당하고 쫓겨나고


그 사건이 있고 난후에 정확히 다음날


시루떡을 주문한 집의 아저씨가


잠이 들듯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네에는 이런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


.


.


그집 죽은 큰딸이


즈그 아버지 데리러 온거래...


.


.


.


.




그날 정말 죽은 사람이 주문을 했던걸까요


이 이야기는 어릴때 덕환이네 집에서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글로 재구성한것입니다






그날 그여자는 정말


그집 죽은 큰딸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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