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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미스테리


[실화] 내가 악령이 되는 꿈을 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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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나붕이 사진을 찍으러 혼자 외국 여행을 갔음. 캥거루국같은 데 였던 걸로 기억함




차도 따라서 배낭 메고 걷고 있었는데 차도 인적도 별로 없는 곳이어서 혼자 여유 즐기면서 걷는 도중 어떤 씹새가 나 뺑소니함ᄉᄇ




끼이이익 쿵 하고 좀 오랜 시간 흐르고 정신 차렸는데 풀이랑 나무 사이에 나붕 짐 이랑 시체가 버려져 있었음. 시발…뺑소니한 새끼가 그냥 나를 근처 숲 에다가 버리고 간 거




이때까지는 사람처럼 사고할 수 있었음.




가족들 걱정에 댕댕이 걱정 진 짜 펄럭국 집에 돌아가서 내가 사랑하던 것들한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진짜 너무 간절했음




그래서 내가 뺑소니당한 차도에서 나를 볼 수 있는 사람을 기다림…




달 하나가 바뀔 정도로 기다렸어.




차는 많이 지나갔는데 아무도 나를 못 보고 지나가거나 아님 봤는데도 너무 놀라서 진짜 존나빠르게 가버렸음




근데 그런 사람들은 쫓아가지 않았어




이상하게도 죽었는데 다른 사람의 생명에 피해를 끼치면 내가 진짜 돌이킬 수 없는 존재가 된다는 걸 직감 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어떤 20세? 조금 직전의 남자가 날 봄 봤는데 덜덜 떨면서 못 본척 천천히 운전하며 지나가려 하길래 냉큼 뒷좌석에 탑승함 남자는 존나 공포심 max상태로 시발 저거머야ᅲᅲᅲᅲ 시발 없어지겠지 잘못 본거겠지 이러는 게 보였는데 나붕은 꿋꿋이 따라감…







내가 이 좆같은 귀신 상태를 벗어나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줄 유일한 사람이었 거든 걔가 결국 걔 집까지 따라가서 우두커니 서 있다가(다른 행동 하면 놀랄까봐) 걔 잠들 때 가위 눌렀어 나는 누구고 집에 가고 싶다 이말을 영어로도 한 국어로도 존나 말했는데 시펄 내 말이 진짜 존나 인간이 못알아듣는 그 런 수준으로 나오는거야 개답답




남자는 걍 존나 무서워서 울고 그러길 래 몇 번 시도하다가 꿈으로 말하기는 포기함 그치만 세상에 날 보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얘밖에 없으니까 쉽게 떨어 질 수가 없는거 이제 의사소통만 제대로 해서 내 시체 추스리고 한국으 로 보내면 나도 끝 얘도 끝인데ᅲᅲ 글서 계속 꽤 오랫동안 얘 주변을 맴 돔




한 반년? 이쯤되니까 얘도 초반에만 가위눌리고 내가 아무 짓 안하니, 까 그냥 내가 있든 없든 일상생활 잘 함 그래서 얘 옆에 계속 있는데 이새끼 팔자가 존나 험한거야




자잘한 사고 같은 게 계속 나는 애였음 글서 내가 쫓아다니면서 계속 케어해줬는데 그 이후로 운빨 존나 좋아짐…




내가 액운을 계속 막아주니까 그 이후로 이 새끼가 나를 신뢰하게 되긴 했는데




딱 액운막이 인형처럼 취급함 있으니까 존나편하당 ㅎ 이느낌…




여기서 신기한 게 얘가 날 신뢰 하면 할수록 나는 실제 세계에 간섭할 수 있는 힘이 커짐 예를 들면 폴터 가이스트같은 게 큰 단위로 가능해진다던가 이런 수준이 됨 이제 문제는 여기서 발생함 나는 이 새끼가 이정도로 도움을 받았으면 위자보드든 뭐든 해서 날 도와줄 줄 알았어




오 년 정도 흘렀을 때 걔는 내 덕에 직장도 좋은 데 구하고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도 한 상태였음 근데 나를 도울 생각이 1도 없어 얘는 그냥 나를 좀 징그러운 행운의 부 적처럼 취급함 심지어 내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수준에 이르렀음




어떻게 알았냐면 어느 날 내가 얘 자는 데 옆에서 혼잣말을 했었는데 이 새기가 알아들었어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계속 간간이 혼자서 되 뇌는 상태였는데 어느 날 밤에 얘가 그걸 알아들은 거야




그래서 네 집이 어디냐고 물음 나한테!!!!! 그 희열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 진짜 드디어 돌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을 펑펑 흘리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감정 이 굳은 것처럼 눈물같은 거 안나옴 죽음 이후로 내가 느끼고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은 괴로움뿐…




여튼 그때 나는 모든 걸 얘기했어 내가 죽은 상황과 시체가 있는 곳, 그리고 바라는 것 모두… 나는 이 정도로 널 도왔으니 내가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걸 도와달라고 얘기했는데




그새끼가 무슨 생각을 했냐면 아, 너무 멀고 귀찮은 곳이야. 그리고 이게(나) 있는 건 너무 편한 걸. 이 생각을 한 게 느껴졌음.




여기에서 이제 내가 살짝 빡침 그렇지만 언젠 간 마음을 바꾸겠지… 하고 평소처럼 걔와 새로 태어난 아기까지 걔 가 족 모두를 도우며 수호령처럼 5년 정도를 더 그렇게 지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머리를 한 대 후려맞은 것처럼 뭔갈 느낌.




고향에 있던 내가 가장 사랑했던 가족이 죽은 걸 내가 느꼈어……




그 사람이 잘 떠났 다는 것까지 알아차린 순간 나는 다시는 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 다는 걸 깨달음.




나는 죽음 이후로 너무 오래 여기에 머물러 있어서 바로 떠나버린 그 사람과 어쩌면 영원히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때부터 미쳐버려서 내가 악령이 됨……




그 때부턴 괴로움 그런 거 못 느낌 그저 그 남자 하나를 향한 증오밖에 남은 게 없었어 걔 때문에 내가 집에도 못 갔는데 이젠 내가 여기에 남은 이유조차 사라짐 나는 그저 아 무것도 아닌, 다시는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거 그새끼때문에




그래서 걔 아내부터 죽임.




꿈인데 진짜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일로 느껴 졌음 아내를 사고내서 사지를 다 꺾어서 죽게 만들었거든




그리고 그 증오해 마지않는 새끼가 나한테 울면서 왜 막아주지 않았냐고 소리치는 앞에서 깔깔 웃고 히죽거렸음




걔는 장례 치르느라 바빠서 내가 처음으 로 웃었다는 것도 눈치 못챘지만 그 때쯤 되니 내 힘이 정말 강해져서 걔한테도 내 모습을 감출 수 있었어




나는 걔가 좋아하는 걸 다 없애버릴 생각에 너무너무 재밌어서 계속 히 죽거리고 다녔음 그리고 이 모습을 들키면 걔가 나를 쫓아낼 조치를 취 할까 봐 그때부턴 내가 웃는 동안 내 모습도 감췄어




아내가 죽은 이후의 거의 모든 시간동안 걔는 날 못 봤다고 생각하면 됨 다음 타겟은 걔 부모님. 아내를 죽이고 일 년 쯤 후, 또 걔의 운을 조작해 서 공짜 여행 티켓 두 장을 걔네 부모님께 선물하게 함. 기뻐하는 걔의 부모를 따라가서 아버지는 실내 바베큐장의 그릴의 불을 키우고 나갈수 있는 모든 문을 걸워 잠궈 고통스럽게 천천히 태워 죽였어.




걔네 어머니는 그 동안 수영장에 있었는데 발목 붙잡고 빠뜨려서 익사시킴




진짜 이 때 너무 소름끼치지만 내가 너무 신나했음… 내




좆같은 죽음 이후의 목적도 모두 사라졌고 이제 의미없는 존재인 나의 유일한 낙 같은 거 그런 거였음…




걔는 망연자실함 그리고 나를 존나 찾았어 그치만 내가 다시 나타날 리가 있나 그냥 미칠 듯이 괴로워하는 걔 보면서 존나 웃었지…




그리고 다음으로 내가 만들 죽음에 대해서 기뻐하고 있는데 걔 눈앞에 보일 리가 그리고 이제 걔 딸이었음.




그건 간단했어 이웃집에서 키우는 큰 개를 살 살 약올려 걔 눈 앞에서 개가 딸의 목덜미를 물어뜯게 했거든.




딸은 피를 분수처럼 뿜으며 그 새끼의 눈 앞에서 죽었어. 그 때 내 감정이 너무 폭 발적인 신남이라서 나는 모습도 못 감추고 껑충껑충 뛰고 춤추며 그 새 끼 앞에서 자지러지게 웃음.




이제 내 괴로움을 너도 알겠어? 이 생각이 다였는데, 더 이상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어… 걔는 그 이후로 반쯤 미침 아무 말도 안하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가만히 있는 게 다였음 나는 그 상태로도 충분히 재밌고 기뻤 는데 걔를 더 괴롭게 하지 못해서 조금 심심했던 것 같음 그래서 더 이상 모습도 안 감추고 걔 얼굴 앞에서 계속 히죽거리면서 웃고 있었음




그리고 어느 날, 걔가 갑자기 나한테 말을 걸려고 했음.




나는 듣지도 않고 내 얘기를 먼저 속살거렸어. 다 너 때문이야. 네. 너 때문이야. 이렇게 말하면서 또 신나게 깔깔 웃고 덩실덩실 춤추며 걔 주변을 돌아다님.




걔 는 그 소릴 듣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조용히 의자와 끈을 준비해서 목을 맴. 나는 그 때 아주 신나고 드디어 이 증오가 끝났다는 생각에 계속 춤 추면서 그 남자가 죽을 때까지 걔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어. 네 발로도 돈 것 같음;;




그리고 바둥거리던 남자의 다리가 멈추자 진짜 모든 감정이 가라앉아 사라지고, 앞으로 난 영원히 이 곳에 이렇게 있을 거라는 두려움과 공허 가 나를 가득 잠식함…




그래서 웃는 걸 멈추고, 조용히 내 얼굴을 그 남자 얼굴 앞에 갖다대고 초점없는 남자의 눈과 내 눈이 마주친 순간






꿈에서 깸………





꿈에서 깨고 죽은 이후의 감정변화가 너무 생생해서 무서웠다ᅲᅲ 점점 사고가 무뎌져… 지금도 내가 붙은 남자의 집 구조랑 가족들 얼굴까지 다 기억나… 시벌 아직도 내가 그 악령인데 사람으로 살았던 기억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임ᅲᅲᅲ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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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24-01-30 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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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too, shall pass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자기소개
사이트 주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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