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교통사고 당하신 아빠를 도와주신 조상님
본문
한 10년 전 얘기임.
우리 아빠가 업무상 출장이 엄청 잦으셨음.
어느 날은 경남(울산? 부산?)에서
대전까지 밤늦게 올라오시는데
그 날은 유독 컨디션이 안좋으셨나 봄.
결국 졸음운전을 하시다가 도로 3차선 끝
가드레일에 충돌하시고 기절하심.
새벽 1시 넘은 시간에 차도 없는 도로였는데
지나가는 택시기사가 어떻게 발견하고
병원에 전화해서 아빠는 응급실로 감.
차는 거기에서 보험불러서
렉카로 끌어가셨다는 듯.
아버지는 오른팔을 크게 다치셔서
엄청 큰 철심을 몇 개나 박고 입원하셨음.
(현재는 괜찮)
병원 1인실이라 아빠 병문안 가서
옆에 누워있는데 아빠가 해준 얘기임.
아빠가 사고 전날에 꿈을 꿨는데
엄~청 큰 사원 같은게 있더래
피라미드 같은거.
거기서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 같은 게 있는데
어떤 사람이 빨리 들어오라고 했대.
아빠가 손에 공구 가방 같은 걸 든 걸 보니
여기서 뭘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셔서
안으로 따라 들어갔는데
안에 아빠의 할아버지부터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신 조상님들이랑
친인척들이 아빠를 보고있더래.
근데 맨 앞에 서 계셨던 아빠 증조할아버지가
아빠한테
"OO아! 니가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하면서 호통을 치시더래.
아빠는
'나는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하러왔다.'
고 생각하시고
(워커홀릭인듯)
할 일만 하고 금방 나간댔는데
그 할아버지가 표정이 엄청 무서워지면서
"당장 나가 이놈아!!!"
하면서
극대노 하셨다는거임.
그 주변에 보이는 조상님들이
다 나가라는 손짓을 하고있고..
그래서 아빠가 그 사원에서 나왔다고 하심.
그리고 다음날 아빠가 사고가 난거야.
아빠가 이 꿈이 이상하고 교통사고 나서
죽을걸 조상님들이 지켜준거 아닐까 싶어서
아시는 스님한테 얘기했는데
스님이 조상님들 안치해둔 절에 가서
쌀 올리고 절하고 오라고 하셨대.
그래서 아빠는 퇴원하자마자
기차타고 강원도로 가셔서 절에 가심.
지금도 종종 아빠는
조상님들이 자기를 지켜줬다고 믿으심.
원래는 아빠도 미신을 안 믿고,
절에 다니는 것도
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이었는데
그 이후로 일 년에 두세번은 절에 가심.
나는 아직도 종교나 미신은 믿지 않는데
이런 거 들으니 신기하긴 하더라고.
+ 댓글 ))
나 5살때 차에 치여 10미터 정도 날아갔는데
기절만 하고 상처난 곳도 없이
병원 도착하자마자 깨어난 적 있었음.
울 엄니가 미용실 하시는데
사고 나기 몇일전
머리하시러 오는 신기있는 분이
먼저 오신분이 계시네요~
하면서 들어오셨다고 함
근데 그 분 말고는 손님이 없었던 거임
엄니가 뭔말이냐고 물어보니 알듯 말듯
요상한 표정 지으시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시고
조용히 머리하고 가셨대
사고 난 뒤에 신기있는 분이 다시 오셨을 때
두서없이 말씀하시는데
" 아이고, 할 일 하고 가셨네.
조만간 찾아가서 감사하다고 하셔요 "
라고 했대.
어무이는 그 말 듣자마자
1년 전에 돌아가신 내 할무이가 떠올랐대.
신기 있으신 분은 엄니가 묻는 말에
별다른 대답도 잘 안해주시고
머리하고 가셨다고 함.
그래서 울 집은 코로나니 뭐니 해서
명절, 제사때 친척집은 안가더라도
할무이 산소는 꼭 들러서 인사드리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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