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팔각반지
본문
아는사람이 20대초반때
친한 동생이 있었는데 거의 뭐 옛날말로
꼬봉 느낌정도로 자기말을 잘듣고 착해서
데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물론 이사람도 나쁜사람은 아니었고
자기말 잘들으니 돈생기면 술도 사주고
친하게 어울려다녔다고 해요
이때 이사람은 대학생이었는데 집을 나왔고
가출? 비슷한걸 해서 나와있을때였고
꼬봉(가칭)이라고 하겠습니다 꼬봉이라는
동생도 가정불화로 집을 나온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 꼬봉이란 동생이 이런말을 합니다
"우리집에 지금 아무도 없어요 양아빠
입원해 계셔서 집이 비어있어요 근데 집에
금반지랑 금목걸이 돈될만한거 있는데
그거 가져가서 팔고 실컷 놀러다닐까요 형?"
마침 알바한 돈도 떨어지고 그지꼴이었던
그 형은 그 동생의 말에 혹해서 순순히 그러자고
승낙했습니다
이제는 그 형의 시점에서 설명합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이 형이란 사람에게서
모임에서 들었습니다
.
.
.
꼬봉이랑 같이 저녁때쯤에 그집을 찾아 갔는데
그 동네만 갔는데도 몸이 으슬으슬 춥고
기분이 안좋고 쌔하더라고 그런데 나는 그냥
그게 기분탓이려니 했어
저녁이고 초가을이기도 했거든
동네에 산이 보이고 주변에 빌라들이랑
단독주택이 막 뒤죽박죽으로 지어진
후미진 동네더라고
허름한 빌라 한곳을 가리키면서
꼬봉이가 저기라고 하더라고
거길로 가서 3~4층 정도 올라갔는데
지은지 좀 오래된 빌라 같더라고
문은 꼬봉이가 열쇠가 있어서
열쇠로 열고 들어갔어
집은 좀 평수가 작더라고
집구조를 대충 설명하면
꼬봉이가 집안을 뒤지는데 악세서리가
나오더라고 근데 어떤 팔각으로 된 금반지를
장농에서 꺼내면서부터 등골이 꼭 무슨
대중목욕탕 냉탕에 들어간것처럼 서늘한거야
그리고 뒤이어 뾰족한 가시같은게 내 뒤통수
바로 아래서부터 목과 등을 지나서
허리까지 스으으윽 하고 긁어내려가는게
느껴지는거야....
뭐지...
위에 그림 보면 알겠지만 내위치는 대충 저래
그래서 거울을 봤어 나는 이때 안방 입구에
서있었고 바로 거울이 앞에 있어서
내모습이 보였거든
거울을 봤는데.. 내뒤에 하얀 소복에
긴머리를 한 여자가 고개를 숙인채로
서있는게 보였어
그여자는 손톱이 무지 길었는데 거의
웬만한 가위날 정도의 길이였어
그여자가 그 손톱으로 내 목부터 허리까지
스윽 긁은거같더라고 나는 너무 무섭고
심장이 오그라드는 공포를 느껴서 말도 못하고
으버버 거리는데 그여자가 손톱으로 내목 오른쪽
부분을 살살 긁더라
마치 경고하는거 같았어..
아 순간.. 여기서 뭘가지고 나가면
그냥 뒤지겠구나 이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막 몸이 덜덜 떨려오고 혀도 굳는거
같았지만 억지로 나오지 않는 말을 쥐어짜내서
온힘을 다해서 말했어
"꼬..꼬붕아!"
꼬붕이는 내말을 못들었는지 집을 뒤지느라
정신이 없더라고
다시한번 불렀어
"꼬붕아 그..그...그냥 가자
너 꺼낸 물건 다 서랍에 넣어놔
아무래도 어른들 물건 건드리는게
아닌거같아 그냥 가자 응?"
난 진짜 말이 안나오고 온몸이 덜덜
떨렸지만 겨우겨우 말했어 그리고 다시
거울을 봤는데 고개를 숙인 그 여자가
입가가 한쪽이 올라가더라
그여자 얼굴 무슨 석탄을 발라놓은것처럼
시커먼색이었는데 입술은 다 까맸어
나는 느꼈지 날 비웃고 있구나..
이때당시에 나는 혈기왕성한 20대 남자였지만
도저히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고 막 그냥
깊은 구덩이속으로 빠져드는거 같은 아득한
절망감을 느껴야 했어 사자같은 포식자 앞에 있는
토끼가 딱 이런 느낌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흉포한 기운이 온몸을 바늘로 찔러대는것만 같았지
나는 느낌상 이여자는 순식간에 나를 죽일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
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떨면서
꼬붕이한테 다시한번 가자고 말했는데
이놈이 평소 내말이면 무조건 듣던 녀석이
이날따라 말을 안듣는거야 너무 얄밉고
화가났지만 그래도 다시 설득했어
"야 형 오토바이 팔면되니깐 그거 팔고
놀러가자 꼬붕아 ! 그러니깐 지금 꺼내놓은거
다 도루 넣어놔 형 말들어 형진짜 화낸다
야 형 범죄자 만들꺼야? 우리 그냥 오토바이 팔고
그걸로 놀자 맛있는것도 먹고 즐기자 응?"
내가 그렇게 말하니깐 꼬붕이가 그때서야
일어나서는 나를 스윽 쳐다보더라고...
그리고 내가 얼굴이 허옇게 질려서
있는걸 보니깐 뭔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지
알았다면서 도로 물건을 다 넣어놓더라고
이때 꼬붕이 눈에는 여자가 안보이는거 같았어
물건을 다 넣어놓고 다시 거울을 봤는데
여자가 사라지고 없더라고 꼬붕이한테
그냥 형 다리에 쥐났으니깐 부축좀 해줄래라
꼬붕이의 부축을 받으면서 그집을 빠져나오려고
현관문 앞까지 갔는데
뒤통수에서 이런말이 들리더라
"어린게 감이 좋네ㅋㅋ 너그거
가져갔으면 급사했어"
왠 할머니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우리가 갔을때는 집에 분명히 아무도 없었거든
꼬붕이는 그소리가 안들리는거 같더라고
소스라치게 놀라서 뒤를 돌아보니깐..
그때서야 안보이던것들이 보이더라..
왠 여자들 사진이 부엌옆 벽쪽에 쫘아악 나열되어
있는데 그런거 있자나 식당가면 1대사장부터
현재사장까지 사진 나오는거 ? 그런것처럼
되있었어 근데 딱봐도 무당집인거 같더라
다 무당같았어 그리고 나한테 말을 한 존재가
직감적으로 누군지 알겠더라고 하나의 사진만
시선이 나를 향해 있었거든..
이때부터 그냥 개거품 물면서
바로 기절하고 싶었는데
이집에서 기절하고 싶지는 않더라고...
겨우겨우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면서 집밖으로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이동네가..
죄다 무당집들이 모여있는 동네더라고
돈에 눈이 멀어서 안보이던 것들이 그때서야
보이더라.. 내가 왜 이동네 와서 그렇게 한기를
느꼈는지 알겠더라고...그리고 내가 나와서
꼬붕이랑 술마시면서 물어봤더니
꼬붕이네 집도 무당집이라 하더라 ㅎ...
이때 정말 수명이 한달은 줄어든 느낌이었어
나는 정말 그뒤로 오토바이를 팔아서 꼬붕이랑
여행을 갔다왔고 그뒤로는 나도 대학을 다시
잘 다니고 사이가 점점 소원해져서 안보게 되었는데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미치도록 무서웠던
그날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거 같아...
칼날처럼 길었던 여자의 긴손톱과 젖은듯한
머리카락과 검은색 입술.. 소름끼치게 무서웠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고 몸이 좀 힘든 날에는
가끔 그여자가 나오는 악몽을 꾸곤 해..
내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제가 여기까지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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