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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미스테리


[실화] 사람죽는거...? 많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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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웃대 형들, 동생들. 난 만 18세의 청(소)년이야.

웃대 글에 반말 써본적 없는데

걍 해볼게 요새 타이핑하기가 귀찮아서(굽신굽신)


투신자살한 사람들 본 친구들이 많더라고.. 그걸 비롯해 나도 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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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때였어.


그 당시 속셈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말만 학원이었지 아파트 단지 안에 그냥 가정집에 꾸며놓은 곳이었어.


그래서 나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고 엄마도 그리 신경을 안썼지.


저녁시간이었어. 끝나면 8시쯤?



내가 다니던 학원은 1506동이었고 우리집은 1502동이야. 아무래도 거리가 좀 있어.


어린아이 걸음이니까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집에 오다보면 10분 이상은 걸리지.


그렇게 한참 걸어서 우리집앞에 왔는데




"뻑!!!!!!!!!!!!!!!!!!!!!!!!!!!!!"




소리 정말 커. 진짜 교통사고 정도로 밖에 상상이 안가는 소리야.


지금 나이라면 급브레이크소리, 유리 박살나는 소리 등등으로


짧은 순간에도 그게 교통사고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있겠지만 그땐 아니잖아.



무슨 용기가 났는지 도로 쪽으로 걸음을 옮겼어. 아무것도 없더라. 평화로운 밤의 도로.



경비원 할아버지도 나오시더라고. 그아저씨도 도로를 살피시고.


근데 아무것도 없잖아. 그래서 그 할아버지랑 나랑 다시 아파트 단지 쪽으로 왔고.




그 광경은 평생 잊지 못할거야.






다른 친구들 글쓴거 보니까 그냥 하수구에 머리 박았다 하고..피투성이 되어서 쓰러져있다 하고..





내가 본건...........



그래 조금 과장됐을 수도 있겠지.



내가 본건 사람이 아니었어.


물풍선이 하나 터진거 같기도 했고

쓰레기봉투가 터진거 같기도 했고

개구리 한마리가 터진거 같기도 했어.



그 대신, 퍼진 반경이 아주 컸어...




내가 그걸 보는 순간, 옆에 계시던 경비원 할아버지께서 나를 확 잡고 반대 방향으로 던지셨어.


내가 정신을 잃을 정도 였으니까, 그 할아버지도 필사적이셨나봐.




나중에 알고 보니 고3 여고생이라고 해.


옥상에서 뛰어내렸고


뛰어내린 자리에는 교복과 가방이 놓여져 있었다고 하더라.


뛰어내릴때는 속옷만 입고 뛰어내렸대..


그래서 그렇게 개구리처럼 퍼졌나봐.



지금 생각나. 팔 하나가 잘려있었어. 아니, 충돌할 때 충격때문에 떨어져 나간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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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친구를 잃은 적 있어?



그것도 웃고있던 친구 말야.




초등학교 6학년 때였어.


친구와 하교하고 있었어.


그땐 학원도 마니 안다녔고, 돌아다닐 시간도 많았어.


집이 비슷한 방향이니까 집에 가다가 다른 길로 새는 일이 많았지.




그 날은 공사장이었어.



물론 공사장으로 놀러간건 아니야. 공사장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지.


3층짜리 상가로 기억해.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었고


여러가지 중장비들도 있었고


벽돌, 각목같은 것들도 잔뜩 쌓여있었어.



친구가 갑자기 장난이 치고 싶었던 거야.



슬쩍 벽돌이 쌓여있는 자리로 가서 숨었어.



근데 그 친구가 좀 뚱뚱했거든. 동작이 느려서 바로 걸렸어.


그 뭐라고 하지... 현장소장? 그런 직책 정도 되는 분에게 한참을 꾸지람을 들었어.


난 약간 떨어져서 보고있었고.


한창 머라머라 떠들어댄 뒤 그 아저씨는 다시 작업하러 가셨고



내친구는 날 보면서 으하하 하고 살짝 소리내어 웃었어.


나도 웃었고.



근데 그 순간 "엇?!" 하는 고함소리가 들렸고


내 친구 머리 위에 커다란 스패너 하나가 떨어졌어.



곧 죽게될 벌레처럼 ........ 푸르르 푸르르 떨다가,

119 구조대원들이 오기 전에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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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죽는걸 많이 본건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야.


난 단지 그들이 좋은 곳으로 갔기를 빌 뿐이고.



그외에도 꽤 많아. 정말 드문일이야. 난 귀신은 태어나서 한 번도 못봤거든?


근데 사람 죽는건 많이 봤어......


친구 얘기 쓰니까 미안하기도 하고....아무래도 더 이상 쓸 자신이 없다. 미안해.


웃대에 있는 형 동생, 친구들은 이런일이 없길 바래.




그리고 지명과 이름 을 밝힐 수도 없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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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0 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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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too, shall pass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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