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독일은 반성을 하는데 일본은 역사에서 지워버렸는가? > 한국사 세계사

본문 바로가기

한국사 세계사

[한국사] 왜 독일은 반성을 하는데 일본은 역사에서 지워버렸는가?

본문

a530827cd9d3fee875fba0b3ff06a82b_1707061372_8011.jpg
 

옛날 소싯적 국사 수업시간 중

왜 독일은 반성을 하는데 일본은 역사에서 지워버렸나요?

라는 질문에 국사쌤 말씀하시길


독일의 경우엔 그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일본의 경우엔 당시 냉전기 시작인데다가 미국이 뭐 정치적으로 이렇게 저렇게해서, 반성의자에 잠깐 앉았다가 일어나는데 그쳐서 그렇다는 식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갔던게 아직 기억납니다.


아조씨가 된 현재 애들이 똑같이 물어보면 어떻게 답변해줄까 생각하다가 정리 좀 해봅니다.


 


 


[1] 종전시 승전국의 점령 방식 차이


(1) 2차대전 끝날 때 쯤 만주를 휩쓴 소련 곰탱이들이 예상보다 빨리 남쪽으로 밀고 내려오는 걸 보고 양키들은 그만 똥줄이 타버렸습니다.


이대로 두었다가 한반도는 물론 사할린을 건너 홋카이도를 지나 일본 본토까지 내려와버리면스탈린이 전쟁 후 비리비리한 원숭이들 세뇌해 버린 후 자본주의 vs 공산주의 전선이 망망대해 태평양 위에 그어질지도 모를 상황이라서 원숭이섬을 그나마 최후의 방파제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에 전범 몇마리만 형식적으로 죽이고 나머지 대장원숭이들을 너무 많이 살려 줬으며, 한술 더 떠서 원숭이들 지켜주고 밥까지 먹여줘 버렸던거죠.


게다가 맥아더는 대통령이 되고 싶은 정치적 야심과 인기뽕에 취해, 일왕에게 면죄부를 주고 전쟁범죄 증거들도 일부 소각해 버렸었고.


그 와중에 한국전쟁 터져서 전범기업들 공장은 다시 잘 돌아가고, 물류 거점 해먹으니 일반 백성도 금방 먹고 살만해지고.그러다 보니 원숭이들이 좃잡고 반성할 시간이 너무 짧았었다는거죠…


(2) 이탈리아와 독일은 착한 연합군 보병들이 걸어 들어가 구석구석 자근자근 밟아 줬었습니다.


특히 소련군은 복수극을 펼치면서 수도 베를린까지 점령했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인명 희생과 집단 강간 등이 자행되면서 민간인들이 뼈저리게 전쟁의 비극을 체험했죠. 그런데 쪽본국은 폭격만 맞고 항복했기 때문에 본토에선 종전 후에나 점령군이 들어왔기에 독일과는 달리 원숭이들이 ‘패전국의 참상’이란 체험학습을 제대로 못했던겁니다.


기껏해야 히로시마 나가사키 정도에서나
원폭의 은혜로움을 체험했을뿐, 점령군에게 처발리다가 패전해버렸다는 경험이 없었으니까 만약 일본 본토에 제초제 뿌리고 불모지로 만든 후 대규모 미군 상륙에 이은 섬멸전 방식인 다운폴 계획이 실행되어 전쟁이 끝났으면 섬나라에는 사람이든 건물이든 별로 남은게 없었을 테고.
그랬다면 일본인들이 A급 전범인 일왕 집안과 점령국인 미국을 대하는 태도는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테죠.


아마 오늘 날짜인 8.15를 두고 승패 여부도 모호한 종전일 드립 치는게 아니라

지들이 확실하게 패망했던 패전일로 기억할 겁니다.


 


 


[2] 전후 처리의 정치적 차이


전후 처리 전범 처벌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여러 복잡한 이유가 있었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승전국인 미국이 전후 처리를 아시아보다 유럽쪽에 더 우선시해서 그런게 있었습니다.


소련 남하에 대응해서 대소련 전선을 재빨리 확보하기 위한 것에 맥아더의 정치적 야심이 더해져서

일본에서의 전후 처리는 새로운 쇼군인 맥아더에 의해 날림으로 후다닥 진행됐던거죠.


하여튼 독일은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수뇌부 대가리가 다 썰려버렸는데


일본은 전범 몇마리 골로 보내고도 야스쿠니 신사에 버젓하게 모셔두면서, 대부분의 대장원숭이 수뇌부들은 살려두고 계속 정치하게 냅둔겁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적격하를 전제로 했지만 천황제도 존속시키고, 기존 관료층이나 제도도 거의 그대로 유지시켰죠.


오늘날의 유사(?)민주주의 의회 선거 제도만 도입됐을뿐, 사실상 일본 정치 사회는 패전 이후 엎어지는거 없이 그대로 유지된거라고 봐야합니다.

그래서 이후 그 계속 해먹게 된 수뇌부들이 자기 잘못을 남기기 싫으니깐, 막 역사 수정해버리고 있는게 지금까지 이어진거죠.

우리나라도 똑같습니다. 그 당시에 친일파 즉 민족반역자들을 전부 못 없애서 아직도 골골대고 있으니…


 


 


[3] 주변국의 국력 및 관계 설정 차이


독일도 한때 자국 역사에 대한 수정주의 운동이 보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누구임? 이제 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바로 그 유대인 자본집단인데…

수정주의를 합리화 시키려 시도하던 교수들은 모조리 모가지 날라갔고, 까딱 잘못하면 경제재재 들어갈 판국이라서 앗 뜨거라 하고는 바싹 엎드려 gg친게 지금의 독일인거죠.


그에 반해 한국을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 피해자 집단들은 일본한테 힘을 행사하기 힘든 국력들이었으니 일본은 지금까지 저모양 저꼴인거고요.


라인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는 독일과

한국전쟁 특수의 기적(?)을 타고 일어선 일본의 전후 경제부흥은 뭐 결국 소련과의 대립에 의한 냉전기 특수라는 점에서 양국이 동일하다 할 수 있습니다.


독일인이 고결하고 일본인이 비열해서 양국의 전후 태도 차이가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지정학적 차이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든거라고 봅니다.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1,017,090
가입일
2024-01-30 13:10:21
서명
This too, shall pass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자기소개
사이트 주인장입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적용하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전체 29 건 - 1 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