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베트남에서 부동산 거래할 때의 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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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최근 법을 개정해서 법률로 정한사람 ( 우리나라로 치면 공인중개사 )이 아니면 토지 매매/임대를 할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2중으로 돈을 뜯기거나 곤란한 상황을 겪지 않으시려면 잘 알아보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베트남에는 복비가 원 소유주에게만 해당됩니다. 즉, 내가 월세를 살려고 하면 복비는 집주인(임대인)만 냅니다.
그런데 말 잘 통한다고 우리나라 사람이나, 아니면 바람잡이들이랑 일을 진행할 경우 임차인에게도 복비를 요구할 경우가 많으니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이걸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임대일 경우 일반적인 복비는 1달치 월세 정도 입니다.
1. 아파트, 주택 임대시
체크할 사항 :::
(1) 관리비는 누가 내는지?
대부분 집주인이 냅니다. 하지만, 별도로 수도세, 전기세 및 주차비는 임차인이 부담합니다.
하지만 두루뭉실하게 그냥 임차인이 내는거 처럼 해버리거나, 아니면 월세를 싼것처럼 속여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월세는 절대로! 밀리면 안된다
월세 하루라도 밀리는거 2회 이상이면 집주인 마음대로 계약 파기가 가능하고, 임차인에 그 원인이 있으므로 위약금까지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약금은 대부분 보증금 ( 월세 2~3개월치 )과 비슷하거나 같은 수준이므로, 돈 한푼 못받고 쫒겨나야 합니다.
너무하다 할 수도 있지만, 위 사항은 법령으로 나와있는 부분입니다.
(3) 입주 전에 임대인 눈앞에서 집 구석구석 사진 다 찍어놓기
얘네들도 보증금 떼먹는 귀신들입니다.
집 받을 때, 물품 리스트 정확하게 확인하고, 흠집난거라든지 이런거 사진 다 찍어서 정확하게 서로 확인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집 나갈때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서 유지 보수비용으로 차감하려고 합니다.
(4) 입주청소 및 입주전 페인트 칠
얘네들도 기본적으로는 임차인 바뀔 때 마다 집 내부에 페인트칠을 다 새로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서로 속편하거든요. ( 베트남은 기후 때문에 벽지보다는 친환경 페인트를 극히 선호합니다 )
하지만, 집주인이 그런거에 신경 안쓰는 눈치가 보이면 반드시 물어봐야 합니다.
청소만 해주는지? 아니면 페인트칠까지 다 해주는지?
(5) 계약서는 항상 베트남어+영어+공증 3단콤보
계약서를 받을 때는 어떤 경우든 간에 베트남어와 영문으로 된걸 한부씩 손에 받아야 하고, 사무소 가서 공증받는걸 추천합니다.
이것 역시 나중에 문제생기는 걸 막아주는 용도입니다.
그리고 금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그 베트남 계약서를 영어로 번역공증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글은 취급해주는데가 없거나 극히 드물고, 좀 비쌉니다)
법적인 것을 지키지 않으면 장담컨데 집주인에게 탈탈 털립니다.
2. 부동산을 매매할 때
외국인이 부동산을 '매매'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한정적으로 합법적이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파트와 신규 주거단지 프로젝트에 있는 '외국인 할당 매물'을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 거주구나 도심지에 있는 토지나 건물은 절대로 매입할 수 없고, 어떤 방법을 써도 외국인으로 명의를 이전할 수 없습니다.
베트남 사람과 결혼을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가 들린다면 그건 당신의 등골을 빼먹을려는 수작이니 그사람은 잘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토지 점유권'을 50년 동안 보유할 권리를 사는 겁니다.
그리고 한번의 연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지만, 아직 이런 정책을 편지 50년이 안되었기 때문에 전례는 없습니다.
어쨋든 이렇게 한정적인 매물을 외국인이 매매할 수는 있는데, 대부분 프로젝트의 30%를 외국인 전용 물량으로 할당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외국인의 부동산 매매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기성 매매인데 나중에 세금 문제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일단 간단히 말해서 소득 부분에서 50%정도의 세금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남는 돈이 진짜 호주머니로 들어오는 돈인데, 이걸 한국으로 다시 가져오는건 굉장히 빡셉니다.
베트남에서 완전히 정착할 거 아니면 부동산 매매는 정말 비추입니다.
Ps. 매물 사서 Airbnb 뭐 이런거 돌리면 되지 않느냐 하시던데, 그거 법으로 금지된지 오래입니다. 게다가 손님도 그리 많지도 않아요.
나중에는 결국 근처 가라오케 이런데서 호텔 대신으로 빌려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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