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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인데요. 진짜 때려 치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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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 개학했으니 2학기 수업 진행중입니다.


 

오늘 월요일

1교시 수업에 들어가니

20명 정원인 반인데

2명 생결. 1명 무단결석. 출석한 학생들이 17명입니다.


반은 이미 책상에 엎드려 있고, (담요, 쿠션, 가방 끌어안고)..

책상위에 교과서가 있는 학생이 5명.

벌점준다고 가져오라고 혼내니

그제서야 사물함가는 학생들..


17명 중 5명은 책이 없다고 합니다.


책가져오라는 얘기는 3월 초부터도 정말 수업 들어갈 때 마다 매일매일 하는데도..

벌점을 줘도 소용없습니다. 혼내도 요동도 없습니다.


책 없는 애들한테 잔소리하고 화내는데도

엎으려서 잡니다.

보통은 교사가 큰소리 내면 눈치보고 그 순간엔 깨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개들도 혼내면 자기가 혼나는 줄 알지 않나요?)


어찌어찌 고개 다 들게 하고

수업 시작하니 

또 잡니다.


17명 중 수업 듣는 애들은 5명도 안됩니다.

수업 중 졸려서 자는 것이 아니고

그냥 수업을 들을 생각조차 없습니다.


이럴거면 자퇴하고 하고싶은거 하라고 해도,

아무생각 없습니다.

졸업은 해야하나봅니다.


저는 담임입니다.

20명 있는 반인데

오늘 5명이 못온답니다.


4명은 생결( 여자애들은 아프지도 않으면서,, 1달에 한번 꼬박꼬박 챙겨 씁니다)

1명은 장기결석생입니다.


지각이 세명입니다. 

담배피다 걸려서,, 교내 봉사로 일찍 와서 청소해야 할 애도 지각입니다.


학부모님께 연락을 해도, 학부모들은 답장도 없습니다. 연락도 안옵니다.



동료 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사라는 인간들도 MZ.. 중 몇몇은

허구헌날 지각합니다. 


자기 업무도 제대로 안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데

본인들은 당당합니다.


수업시간에 수업도 안하고 맨날 자습 줍니다.

교무실에 자다가 수업 안들어가지를 않나

교실에서 엎드려 자지를 않나


앉아서 폰만 하지를 않나..

담임인데 조종례도 안하고..

교복을 안입어도, 책을 안가져와도, 자도 그냥 내버려둡니다.

아프지도 않으면서 병가쓰고.


수업시간인데 애들은 복도에 돌아다녀도 제지하지 않고

혼내지도 않습니다.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안하니,

저 같이 혼내는 교사들을 애들은 유난떤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에 보람도 없고

애들이야 그럴수 있다고 쳐도

동료교사들은 교사같지도 않은 인간들 투성이고.


 


다 필요없고,, 

진짜 연기처럼 사라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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