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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용돈을 줬는데. 반응이 너무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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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왕래도 안 하는 사촌이 속도위반을 해서

35살인데 애가 벌써 12살인 애를 이번에 처음 봤어.


예의상 용돈을 줘야 할 거 같아서 5만원을 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안 하고

애걔~ 5만원 누구 코에 붙여.이러는 거야. ㅋㅋ


보니까 다른 사촌들은 10~20씩 턱턱 주는 것 같더라.

근데 난 형편도 별로고 친하지도 않은 사촌 자식에게

크게 돈 쓰기 싫었거든.


그래서 그래? 그럼 받지 마~ 하고 돈을 도로 가져갔어.

애는 놀라서 눈 크게 뜨다가 입술 삐죽이더니

지 부모에게 달려가고.


사촌 오빠는 와서 애 용돈을 왜 줬다 뺏냐 이러길래.

애가 받고서 5만원을 누구 코에 붙이냐고 했다고 했더니만.

어린 애가 뭘 몰라서 그렇지 어른인 나보고 왜 유치하게 구녜....


듣다가 그냥 유치한 사람 되고 말겠다고 하고 말아버리고

이후로 자꾸 걸어오는 대화를 쌩 무시하고 시간 보내다가


부모님이랑 집으로 돌아왔는데. ㅋㅋ


사촌 오빠의 부모 그러니까 고모가 나보고 너무하다고

쪼잔하다는 식으로 전화를 하길래

애가 그럼 그런 말을 하는데. 애 교육이 문제죠하고

전화 끊어버림.


우리 부모님도 나에게 별 말 안 하는데.

내가 너무한 거야??


어차피 부모님 돌아가시면 왕래도 안 할 사이라

미련도 뭣도 없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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