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유인의 김치녀거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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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에 28살일때
처음 만났고 2년 만나고 30즈음에
상견례도 하고 결혼식 하려다가
그때 내가 모아둔 돈이 좀 있었는데
8천 800정도
정말 힘들게 모은돈이야
집은 장만했으니
왠지 저 돈으로 이거저거 하는 거보다
미용실을 차려서 같이 버는게 이익인거 같아서
시작했어
그 애가 미용일을 오래했었거든..
나중에도 결혼하면 하길 바래왔었고..
그래서
1년만 하고 자리잡으면 그때 결혼하자고
서로 약속하고
미용실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엄청 잘됐어
9평짜리 가게서 한달에 400정도?
그자리가 목이 엄청 좋았거든
근방에 젊은 사람들이 하는 미용실이 한군데도
없었으니까
그러다 일감이 많아지고 한명 직원을 채용해서
했는데 그때부터 원장병이 도졌나
세미나니 뭐니 하면서 가게 문 닫는건 일쑤고
출근도 서서히 느려지더니
1년만에 있던 직원 월급도 못줄정도가 되서
해고하고
점점 나태해지는거야
허리가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어차피 나는 예약제 운영이니까
오빠가 보는것과 다르다...
처음시작은
아침9시 출근 저녁9시 퇴근에서
줄이고 줄여서 나중에는
오전12시출근 6~7퇴근 ㅋㅋ 할말이 없더라
이때부터는 월세도 안된다며
내가 월세를 한동안 내주고..
그러는 와중에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가게는 어쩌고 그러냐 했더니
저번부터 가기로 했는데 왜그러냐고
질질 짜고..
나도 알고 있었음 가게 망해가고 있다는거..
근데 내가 투자한 이돈 8800은 진짜
내 20대에 하..진짜 고생해서 모은돈이라
쉽게 포기가 안되더라고
그래서 뭐 다른 미용실처럼 이거도 해보자
저거도 해보자 이렇게 지내다가
그러다가 올해 4월에 나도 너무 힘들고
여기까지인가보다
체념하고 말했지
그만하자 내가 아무소리도 안할테니까
여기서 그만하고 조만간 식 올리자
그랬더니 아니라고 나 잘 할수 있다고
그러니까 또 마음이..움직였다가
이번에 포기를 못하면
평생 안고가야 할것 같아서
건물주한테 연락을 했는데..
왜 이제야 연락을 했느냐는거야
뭔일있냐고 물어보니까
수도전기 월세가 1년이 밀려있다고
아 뭔소리냐고 수도전기세를 안냈으면
끊어져야되는데 그런적도 없고
항상 내가 돈을 줬었다고
아니라고 그거 끊어질까봐 한동안 자기가 냈었고
얼마전에 내용증명서 보냈다고 못봤냐고
일하다 말고 가게로 뛰쳐갔지
건물주한테 들은게 있다
난 제발 나를 다른사람으로 착각하고
그런말을 했었으면 좋을것 같다고
사실대로 말을 하라고 돈 다 어디다 썼느냐고
사실 번돈이 없어..
그럼 내가 월세며 전기 수도세
준돈은 다 어디다 썼냐고
미안해..
이러는데 진짜 앞이 하얘지고
정말 죽이고 싶더라
와 내가 진짜 여태껏 가게 한번 살려볼려고
겨울에 어디 거지새끼마냥 잠바 후줄근한거 입고
신발 다 떨어져가는거 신고 배달하면서
지켜오던게 다 무너지는 느낌
그자리에서
내가 너한테 돈에 관한건
지금부터 추궁도 안하고 달라고도 안할테니까
지금 집에가서 두손으로 들수 있을만큼만
너 짐 가지고 떠나라고
내가 나머지는 정리하는대로 보내준다고
하루종일 안가고 울고불고 매달리길래
쫒아내고 비번 바꿧다
그리고서는 다음주인가 친구한에 도움요청해서
가게 정리하는데 9평짜리 가게에서 나온 쓰레기
(사진 첨부함)
내가 배관설비 보직으로
군대를 나와서
똥푸고 다 해봤는데
이게 더 힘들었음
정리하는데 재료상들 하나둘 오더라
300 50 20 뭐 여러군데서 마니도 해묵었더라고
카드용지를 다 모아놨는데
씀씀이가 참..ㅋㅋㅋㅋ
법원에서 날아온 뭐 체납 뭐 그런거도 있더라
서류 봉투 큰거 내용물는 어따 버렷는지 모르겠고
여튼 마지막 남는게 우리 삼촌한테 빌린
천만원이 있었음
작년에 뭐 동생이 사람을 때렸대나
돈 못주면 징역산다길래 아버지에게 말하자니
안그래도 안좋게 보는데 털릴거 같고
삼촌한테 빌렸지
근데 한 6월까지 준다더니 말도 없음
너 이거는 내가 경찰서 가서 신고한다고 며칠
전화하니 걔네 어머니가 전화가 와서
지금 애가 아파 죽겠는데 왜 괴롭히냐고
줄테니까 걱정말라고 성질내더라
뭐 받긴 했는데 참 기분이 내가 사채업자 된 기분?
지금은 상황 다 정리 되었고
그자리엔 다른 점포가 생겼고
몇개월 사이에 또 뭐 걔 친구들한테도
돈을 빌려가지고 몇만원..부터 몇십만원까지
이야기 해보니까
뭐 내돈 그간 산 명품 팔면 된다고 했었다네
나한테는 손님들이 덕분에 결혼했다
일이 잘풀렸다며 선물로 받았던거라고 함
이후로 계속
나한테 전화오길래 번호 바꿈
술 끊었다가 다시 마시는데 술취하면
그 가게 앞에서 한동안 서성이다 온다
지금은
한동안 정신 못차리고 술 먹다가
한 2개월전쯤부터 정신차리고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좀 나아짐
뭐..이렇게 마무리 하면 되나?ㅋㅋ
저번에 마지막 글 썻을때 누가 후기 부탁한대서
여튼
니들은 결혼 꼭 해라
이런 애랑 살았어도 행복한 순간들은 있었음
뭐 동거였지만..ㅋㅋ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면 더 좋겟지
잘 알아보고 또 알아보구 알겟지?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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