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좆까고 건물 올리는건 문화재청도 예외는 아니다 > 개꿀잼 유머

고대-지뢰밭 그자체 경주에서도 비슷한일이 존나많다

경주시내 한 고등학교는 체육관 건설을 위해 삽을 떴다가 유물떠서 몇년간 체육관을 못지었고

100년이 지나서 전국에 지하철이 다 깔려도 경주만큼은 못깐다는 농담아닌 농담도 있을 정도니까

근데 이중에서 가히 레전드는 황룡사 역사문화관(황룡사지 연구센터)인데 이건 무려 문화재청에서 유적 파묻고 지은 레전드 건물이기 때문

요래 생긴 건물인데

황룡사 터 근처에 올라와있음

무슨일이있었는가?

대충 2011년쯤 문화재청이 여기 연구센터를 짓기로 함

발굴조사를 벌임

유적이뜸

애매하게 문화재 찌끄레기 찍찍 떨어진것도 아니고 유적이 떠버림

신라시대 244평 장방형 연못터로, 신라시대 귀족의 정원 일부로 추정되는 유적이었음

최초로 발견된 신라시대 장방형 연못이었다고 함

냅다 지뢰를 밟아버린 문화재청은 건설 위치를 변경함

북쪽으로"2m"

이지랄염병을 틀고 앉아있으니 문화재위원회측에서는 지랄말고 그럼 언제든지 철거가 가능한 가건물형태로 지으라고 주문함

그렇게 2011년 6월 28일 연구센터의 형태는 한옥식 목조 가건물로 결정남

...근데 우리 위에서 사진 보고 왔잖아

저게 목조 가건물로 보이냐?

아니나다를까 우리의 문화재청은 이듬해

지들 좆대로 설계를 수정

영구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변경

냅다 착공들어가버림

당연히 이 설계 변경은 문화재위원회측에 보고되지않았음

학창시절 국사선생님께서 창밖으로 보이는 연구센터를 보며 맨날 쌍욕하셔서 잘 알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