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맛있어서 사람에게 잡아먹혀 멸종해버린 ” 스텔러 바다소 “ > 개꿀잼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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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어서 사람에게 잡아먹혀 멸종해버린 ” 스텔러 바다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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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지방에 살았던 매너티의 일종이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생물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주며 사라진 종.


빙하기 때 등장해서 번성했던 생물로, 빙하기가 끝나고 간빙기가 시작된 이후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다. 18세기 인간들에게 그 존재가 알려졌을 당시에 이미 북극과 알래스카 연안에 수천여 마리만 남아있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매너티, 듀공과 비슷한 생물이지만 덩치는 훨씬 컸다. 해초를 뜯어먹고 살았던 것으로 추측되며, 지극히 온순한 생물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멸절되었는데, 바로 인간 때문. 1741년 베링 해. 즉 현재 러시아령인 캄차카 반도 근해의 코만도르스키예 제도를 탐험하던 자연학자 게오르크 스텔러 휘하의 북극 탐험대가 조난당했을 때, 식량이 떨어진 나머지 스텔러바다소를 사냥하게 되었는데 고기가 굉장히 맛있었으며, 지방은 연료로 쓸 수 있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기록했다.


바로 그 다음부터, 북극해를 탐험하는 배들이 이 섬에 와서는 식량으로 삼으려고 남획하기 시작했다.


 


상술했듯이 지극히 온순해서 사냥꾼들에게 반격을 가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쉽게 잡을 수 있었다고 하며, 동료애가 깊어서 암컷이나 새끼가 상처를 입으면 많은 수컷들이 주변에 모여들어 보호하려 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더욱 빨리 멸종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 이반 포포프라는 사람이 마지막 2~3마리를 사냥하면서 멸종되었다.


그는 그 남은 개체들을 죽인 것에 대해 후회했다고 한다. 물론 그렇게 적은 개체수로는 살려보낸다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급기야 처음으로 인간의 눈에 띈 지 지 27년도 되지 않아 멸종하고 만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도도, 코끼리새 등이 있으며,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고기가 맛이 없었더라면 조난된 탐험대가 생존을 위해 잡아먹을지언정 멸종은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Ps ::


실제로 펭귄의 경우에는 남극에 간 탐험대가 생존을 위해 잡아먹었지만 식감이 마치 텐트 천을 씹는 것 같다는(…) 증언이 나온 탓에 이후 식용으로 사냥당하지 않았다.


이후 이전에 살던 지역 근처 바다에서 간간히 어부들에게 목격담이 전해지고 있으나 신빙성은 낮은 편. 근연종인 매너티나 듀공은 추운 지역에 살지 않기 때문에, 고래나 물개, 바다코끼리 따위를 착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스텔러바다소가 발견됐을 때 이미 멸종해가는 중이었다는 주장이 있는데, 원주민들이 해달을 전부 잡아버려서 해달의 주식인 성게가 불어나 스텔러바다소의 먹이가 되는 해조류를 사정없이 먹어치웠고 그에 따라 먹이가 줄어 수가 감소했다는 것. 하지만 유럽인들이 모피를 노리고 해달 사냥에 나서기 전까지 북태평양에 해달이 없기는커녕 오히려 바글거렸기 때문에, 신빙성이 낮다.


특이하게도 이빨과 발가락이 없는데, 그 대신 각질의 치판이 있어 이것으로 먹이를 씹었다고 한다.


2017년 11월, 18세기에 멸종된 스텔러바다소의 화석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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