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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의 실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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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에 의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는 아이들을 과자집으로 유인하여 잡아먹는 한 마녀와, 불쌍한 한 남매가 등장합니다. 이들이 헨젤과 그레텔이죠. 하지만 사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어 졌고, 피해자는 불쌍한 남매가 아니라 외딴 숲에 혼자서 열심히 살고 있던 마녀였습니다.


 


실제 이야기에서는 카타리나 ( 마녀 )를 한스 메츨러 ( 헨젤 – 오빠 : 궁정 제빵사 ) 그리고 그레테 메츨러 ( 그레첼 – 여동생 )가 비열하게 살해해 버립니다.


 


어느날 독일의 뉴른베르크의 시장통의 작은 좌판에 세상에서 처음보는 과자가 나옵니다.


렙쿠헌 ( Lebkuchen ) 이라고 하는 이 과자는 후추맛이 첨가된 달콤한 맛의 쿠키였죠.


신제품이기도 하고 꽤나 맛있었던지라 이 렙쿠헌은 날개돋힌듯이 팔려 나갑니다.


그리고 이 신 메뉴는 하르츠 지방 베르니게로더 출신의 카타리나 슈라더린 ( Katharina Schraderin ) 의 단독 발명품이었죠. 그녀는 16살 때부터 크베들린부르크 수도원장의 하녀로 들어가 수도원 주방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던지라,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야심만만하게 세상에 공개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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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쿠헌 ( Lebkuchen )


 


그러던 어느날 시장을 둘러보러 나왔던 궁정 제빵사 한스 메츨러는 이 새로운 과자를 맛보고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 너무 맛있었거든요. 자신도 명색이 궁정 제빵사인데, 처음 느끼는 이 신비한 맛에 매료되어 자신도 만들어 보고자 여러번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차선책으로 카타리나를 찾아가서 청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카타리나는 그렇게 멍청한 여자는 아니었나 봅니다. 뜬금없는 궁정 제빵사의 청혼에 당황하기는 커녕, 그 뒤에 숨어있던 목적을 알아채고는 단박에 거절을 합니다. 하지만, 한스는 구애를 그치지 않았고, 결국 너무나 귀찮아진 카타리나는 모든 짐과 제빵기구들을 갖고 야반도주를 하게 됩니다.


 


카타리나는 오랫동안 비어있던 야산의 으슥한 곳에 있던 목조 가옥을 사서 자신의 목적에 맞게 개조하여 빵집을 차리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빵 공장이지요. 판매는 근처의 마을에 다시 가져나가서 판매하고, 빵 만드는 것만 집에서 할 목적으로 4개의 화덕을 집에다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제빵에 몰두하게 되자, 곧 카타리나는 또 다른 신 메뉴와 렙쿠헌의 여러가지 버전을 다시 시장에 내놓게 됩니다. 꿀과자라고 불리는 호니히 쿠헌을 비롯하여 멜제부르거 포도 렙쿠헌, 밤베르크 식 설탕바른 시럽쿠헌 그리고 겔른호이저 식 레컬리가 바로 그것이죠. 그 당시의 제빵기술로는 엄청난 혁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당연하게도 날개돋힌듯 팔려나가면서 카타리나의 명성을 쭉쭉 올려놓는 계기가 되고, 옛날 제조법을 목적으로 청혼까지 불사했던 한스의 귀에도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예 카타리나를 세상에서 묻어버리려고 하지요.


 


그는 처음에는 헛소문을 퍼트리기 시작합니다.


음식에 이상한 약품이 들어가서 사람을 홀리는 거다, 마약이나 마찬가지인 위험한 것들을 빵속에 집어넣기 때문에 저렇게 사람들이 빠질 수 밖에 없다와 같은 악랄한 선동을 합니다.


그리고 곧이어 이를 시립재판소에 고발하고 카타리나를 마녀라고 주장합니다.


당시는 종교재판과 이단 심문, 그리고 마녀사냥이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카타리나는 즉각 체포되어 이단심문관에게 넘겨지지만,


갖은 고문과 심문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결백과 한스의 무고를 주장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이 재판기록을 살펴보면 카타리나는 그 당시에 굉장히 굳은 심지를 가지고 요리에 대한 신념이 있는 사람이었고, 결국 기적과도 같이 무죄를 받아냅니다. 그 당시 아무 이유 없이 마녀사냥이 이루어지고,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무죄를 받아낸 것은 거의 기적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만신창이가 된 카타리나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한스와 그의 여동생은 카타리나를 목졸라 살해해 버렸고 시체를 숨길 목적으로 화덕에 밀어넣은 다음 불을 붙여 시체를 소각해 버립니다. 그리고 제조법을 찾기 위해 온 집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그 제조법은 발견하지 못한 채로 돌아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난 후 카타리나가 죽은 것이 확인 되어 살인범으로 한스 메츨러가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모두 무죄 석방되었고, 이 새롭고 아름다운 메뉴는 영영세상에서 묻혀버리는 줄 알았지만, 150년이 지난 후 폐허가 된 집을 다시 허무는 과정에서 비밀장소에 있던 레시피가 발굴되면서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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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야기는 ‘황홀한 사기극 헨젤과 그레텔의 또다른 이야기’라는 ‘소설’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며, 모두 가상인물입니다.


즉 일종의 이야기 비틀기 쯤 되는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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