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엄마의 여고 선배
본문
저희 엄마는 지역 이름이 붙은 ㅇㅇ 여고 (근처에 ㅇㅇ남고가 있는)를 나오셨어요.
지역 내에서 꽤 알아주는 학교라 기숙사도 옛날부터 있었다고 들었음.
여튼 그 당시 엄마의 2년 선배 중에 총각 선생님을 좀 심각하게 짝사랑 했던 분이 계셨다고 해요.
엄마가 지금 환갑이 넘으셨으니 40년도 더 전이었겠네요.
당연히 엄청 보수적ㅎㅎ인 분위기라 주변 반대가 장난 아니였다고….
선생님도 제자가 귀엽지만 이건 좀;;
대충 이런 반응이었던 듯?
결국 절망하신 선배분께서는 학교 뒷산에 올라가 수면제를 먹고 자살기도를 하셨음.
마침 그 날은 비가 오는 날이였음.
주말인가? 휴일인가 그래서 뒷산과 가까운 기숙사에는 여고생 5~6이 한 방에 모여서
게임(술자리 게임 같은 그런거) 을 하는 중이었다고 함.
그런데 한 사람은 졸리다고 게임에서 빠지고 초저녁부터 주무시고 계셨는데
갑자기 기숙사 방문이 덜컹- 울리는 거예요.
게임하고 있었으니 기숙사 감독 선생님 오신 줄 알고 쫄아있었는데
바스락 바스락 마룻바닥 긁는 소리가 나더래요.
다들 에이 쥔가? 이러고 게임을 계속하는데 잠깐 조용하더니 쾅!쾅쾅쾅!!
미친 듯이 문을 두드리는 거임.
거기에 자고 있던 분? 언니?도 깨고.
그래서 에이 뭐야 ㅡ ㅡ^ 이러면서 나가려다가 자다 깨신 분에게 시켰다고 함.
게임 중이니까 니가 좀 나가보라고.
그 분도 잠결에 ㅇㅇ 하면서 나갔는데…………….
그리고 나가신 분은 심장마비로 돌아가심.
나가보니 뒷산에서 수면제 먹고 자살기도 하신 분이
고통에 못 이겨 피거품을 물고는 반쯤 미쳐서 혼신의 힘으로
진흙탕 산길을 기어내려오신 거임ㅜㅜㅜㅜ
손톱은 다 뒤집혀 있고 흰자 희번뜩 거리고 입에선 피거품 질질에
머리랑 옷은 진흙탕 구르느라 엉망이니 자다 깨서 그거 보고 그대로 심장마비…
그런데 막상 자살기도 하신 분은 병원으로 실려가서 살았다는게 함정;;
음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는데 엄마한테 여쭤보니까 진짜래요.
돌아가신 분 집이 철물점 했다고 위치 정확히 짚어 주시면서
나중에 친구분이랑 그 선배 기억나냐고 통화까지 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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