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 담배 사는 이야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베트남에도 역시나 면세담배를 어떻게든 빼돌려서 길거리에서 팝니다.

가격도 엄청나게 싸서 흡연자들에게는 천국이나 마찬가지지요. 에쎄 체인지 한보루에 우리나라 돈으로 만 4천원이면 삽니다 ㅎㅎㅎㅎ

얼마전에 담배가 다 떨어져서 자주 가는 술집인 East West Brewing 에 맥주 한잔 하러 갈겸, 담배를 사러 갔는데, 그날 좀 웃긴 경우를 겪었습니다.

아마 베트남 사람들은 보루단위로 담배를 잘 안사는 모양입니다. 에쎄 체인지를 사려고 손가락을 쫙 펴서 4라고 만들고 ‘박스~ 박스’ 라고 했더니 아리송한 표정으로 4갑을 슬며시 내밀어 봅니다. 그래서 멋쩍게 웃으면서 ‘노노~ 4 박스’라고 하며 사진을 찾아서 보여주니까….

얼굴이 갑자기 활~~~짝 펴집니다. 그러더니 의자를 가져다 주면서 저보고 앉으랍니다 -_-?

읭?

계산기 두드려서 4보루돈을 받더니… 갑자기 아주머니가 활짝 웃으면서 -_-  오토바이를 타고 슝~~ 사라집니다 -_-!!!!

너무 황당해서 돈 먹고 날으는건가? 하고 잠깐 생각했었는데, 장사 밑천인 카트도 제가 지금 지키고 -_-;;;; 있고, 옆에 다른 아주머니는 대충 눈치를 챘는지 미친듯이 웃으면서 앉으라고 자꾸 권하고 -_-;;;; 아마 재고가 없어서 물건 받으러 가는갑다… 하고 맘편한게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한 20분 정도 지나니까 ;;;;;;;;;;

그 아주머니가 화~~알~~짝 웃으면서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오시더군요 -_-;;;;

참… 어째보면 순박하기도 하고, 장사는 해야겠고 손님은 놓치기 싫고 -_- 어쨋든, 잼나는 경험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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